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한방차와 곡물차가 시럽을 넣은 커피음료보다 당이 더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22년 5월~9월 경기도 내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쌍화차·생강차·대추차·기타 한방차(한방차)와 이곡라떼·토피넛라떼·고구마라떼(곡물차) 등을 수거해 당 함량을 측정한 결과, 100g당 평균 △한방차 16.823g △곡물차 11.877g의 당이 함유돼 있었다.
이를 355mL 용량에 대입하면 당 함량은 △한방차 59.722g △곡물차 40.935g으로, 같은 용량의 카페라떼(12.328g), 카페모카(42.216g), 바닐라라떼(35.141g)의 당 함량 수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방차의 경우 한약재 본래의 천연당도 함유돼 있지만, 한약재의 쓴맛을 감추기 위해 첨가당이 가미되기도 한다. 아울러 곡물차는 우유 자체에 유당을 함유하고 있어 맛에 첨가된 파우더 또는 퓨레 때문에 당 함량이 더 높아질 수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한방차, 곡물차의 경우 한국의 특색 음료이면서 건강음료로 인식돼 당이 적을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며 "음용시 이를 고려해서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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