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대호, 일명 달항아리가 경매에서 34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국내에서 경매된 달항아리 중 최고가다.
서울옥션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진행된 175회 미술품 경매에서 백자대호가 34억원에 낙찰됐다고 25일 밝혔다.
47.5cm 높이의 이 백자대호는 당초 시작가 35억원에 출품됐으나 시작가를 조정해 경매됐다. 이전에 기록된 최고가는 2019년 6월 서울옥션 경매 때 낙찰된 31억원이다.
서울옥션은 이번에 경매된 백자대호를 두고 왕실 행사에서 주로 사용된 '국보급'이라고 소개했다.
98점이 출품된 이번 경매 낙찰률은 61.96%, 낙찰총액은 약 48억원이다. 백자대호 외에도 청자기린형향로, 백자청화수복문대접 등 도자류와 고지도 등 고미술품이 여럿 낙찰됐다.
또 지난 14일 별세한 박서보 화백의 작품 중 '묘법 No.171020'이 1억55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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