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마크없는 '눈마사지기' 버젓이 판매...일부 제품은 화상위험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6 09:44:42
  • -
  • +
  • 인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폰, PC 등 IT기기의 장시간 사용으로 쌓인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눈 마사지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KC마크가 없는 제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눈 마사지기는 눈과 얼굴에 밀착해 사용하는 만큼 저온 화상, 부종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판중인 눈 마사지기 20개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피부와 직접 닿는 마사지 패드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은 없었다. 그러나 '아이비케어의 리얼3D' 제품의 마사지 패드가 64.2℃까지 올라 50℃ 이하를 준수해야 하는 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눈 마사지기 제조·수입업자는 제품의 안전성 시험을 실시하고 제품 또는 포장에 KC마크 및 안전확인 신고번호를 표시한 후 출고하거나 통관시켜야 한다. 하지만 안전확인 신고대상 10개 제품 가운데 '눈 마사지기'로 신고·표시한 제품은 2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8개 제품은 '전지 안전인증' 또는 '방송통신기자재 등의 적합성평가(전파인증)'만을 표시했다.

또 눈 마사지기는 KC표시(KC마크 및 안전확인 신고번호)와 더불어 안전기준 부속서의 표시사항도 준수해야 하지만 조사대상 20개 중 11개 제품이 모델명, 제조자명, 제조연월 등 일부 표시사항 및 주의‧기재사항을 누락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자에게 제품의 회수와 표시사항 개선, 안전확인 신고 등을 권고하는 한편, 관계부처에는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눈 마사지기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눈 마사지기 구매시 제품이나 포장에 KC표시(KC마크 및 안전확인 신고번호)가 있는지 확인할 것과 제품 설명서에 따른 권장 사용시간, 횟수 및 사용 방법을 준수할 것 등을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BP, 기후전환 실패에 '주주 반발'...주주 24.3%가 회장 연임 반대

BP의 친환경 전환 전략이 실패하면서 투자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가디언, CNBC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열린 BP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약 4분의 1

포스코 '그린워싱'으로 공정위 제재...허위·과장 광고

객관적인 근거없이 철강 자재를 '친환경 제품'이라고 홍보하는 등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 환경주의)'을 한 포스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동물성 식재료 쏙 뺐더니...탄소배출 확 줄어든 '지속가능한 한끼'

지속가능한 식단을 직접 먹어보면서 알아보는 특별한 토크콘서트가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열렸다. 기후솔루션 주최로 16일 오후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카카오' 사용한다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카카오가 사용된다.롯데웰푸드는 대표 제품인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가나산 카카오

셀트리온, 글로벌 ESG평가 생명공학 부문 상위 5%에 선정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 이하 CSA) 생명공학 부문에서 국내 바이오

[최남수의 ESG풍향계] 논란의 DEI '한국은 낙제점'

최근 ESG 이슈 중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다. 직장에서 성별, 인종 등 기준에 따른 차별을 없애자는 내용

기후/환경

+

한여름엔 어쩌라고?...4월 중순인데 벌써 49℃ '살인폭염'

몬순 우기를 앞둔 인도와 파키스탄이 벌써부터 살인폭염에 시달리고 있다.보통 5~6월에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인데 이 지역은 4월에 벌써부터 연일

전세계 농경지 15% '중금속 범벅'...14억명이 위험지역 거주

전세계 농경지의 약 15%가 중금속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금속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14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다.17일(현지

[영상] 홍수로 물바다 됐는데...'나홀로' 멀쩡한 집

미국의 한 마을 전체가 홍수로 물에 잠겼는데 나홀로 멀쩡한 집 한채가 화제다. 이 집은 마치 호수에 떠있는 듯했다.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지난 2

끝없이 떠밀려오는 '미역 더미'...제주 해수욕장 '날벼락'

제주시 유명 해수욕장인 이호해수욕장이 미역 쓰나미가 덮쳤다.최근 이호해수욕장 해변으로 엄청난 양의 미역더미가 떠밀려오면서 이를 치우는데 고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서 '생수병 반입금지'..."당황했지만 오히려 좋아"

8년만에 국내에서 열린 영국 4인조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에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반입이 금지돼 화제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

산림청, 경북 산불피해 4.5만여ha라더니...9만ha 넘게 '잿더미'

의성에서 시작돼 인근 지역까지 번진 경북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가 9만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산림청이 추산한 피해규모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