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라면 225종을 한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이 문을 열었다.
편의점 CU는 업계 최초로 서울 마포구 홍대에 라면을 테마로 'K-라면 특화 편의점'(CU홍대상상점)을 4일 오픈했다.
'K-라면 특화 편의점'은 신라면, 불닭볶음면, 진라면 등 한국을 대표하는 K-라면 90종과 일본 삿포로 소유 라멘, 후지와라 홋카이도 하코다테 소금 라멘, 베트남 쌀국수, 인도네시아 미고랭 등 해외 라면 15종을 더해 총 105종의 봉지라면을 한 자리에 모아뒀다. 일반 편의점에서 봉지라면 상품수가 평균 30여종인 것과 비교하면 이보다 3배 이상 많다. 여기에 컵라면 120여종까지 합쳐 총 약 225종의 라면을 구비해뒀다.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봉지라면의 매출 비중은 80대 20으로 컵라면이 주력 상품이지만 이렇게 봉지라면의 구색을 대폭 강화한 것은 업계에서 새로운 시도다. CU는 이를 통해 라면 매니아, K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 등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K-라면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K-라면 특화 편의점은 매장 한 면이 모두 라면으로 채워져 있다. 가로 6m, 세로 2.5m 크기의 총 100칸짜리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이 설치돼 있으며 형형색색의 라면들이 팔레트처럼 펼쳐져 있어 인증샷 포토존 역할도 한다.
또 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는 즉석 라면 조리기 3대가 비치돼 있으며 라면과 곁들여 먹기 좋은 토핑 추천 레시피, 컵라면 용기 모양을 본 따 만든 스탠딩 시식대 등 콘셉트에 충실한 매장 환경을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
해당 점포에는 라면 특화 매대 외에도 주류 특화 코너도 별도로 마련됐다. 와인, 위스키, 하이볼, 수제맥주, 전통주 등 다양한 주종의 주류 약 150종을 구비했다. K푸드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라면과 주류 등을 한눈에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어 외국인들에게 K-편의점 만의 독특한 문화를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U의 최근 3년간 라면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을 보면 2021년 8.6%, 2022년 25.6%, 2023년(1월~11월) 21.1%로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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