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시간 줄이는 '넷제로비트' 최우수상
샤워시간 줄이는 음악캠페인, 학교우유로 요거트 만들기 등 톡톡 튀는 친환경 실천행동 아이디어를 시민들이 직접 발굴하는 '넷제로 프렌즈' 프로그램에서 7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지난 1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국민참여 프로그램인 '제1기 넷제로 프렌즈'의 최종발표회에서 시민들이 직접 발굴한 탄소중립·녹색성장 생활실천 아이디어를 제시한 7개 팀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탄녹위는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이 국민의 생활과 직결된 중요한 과제라는 차원에서 국민참여 프로그램인 '넷제로 프렌즈' 참가자를 모집했고, 심사를 거쳐 기후·환경 및 탄소중립에 관심 있는 대학생, 직장인 등 총 33팀(85명)을 선정했다.
이번 최종발표회에는 1기 참가자 및 2기 참가를 꿈꾸는 국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1기 '넷제로 프렌즈'가 6개월에 걸쳐 완성한 최종 아이디어를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로 발표했다.
그동안 1기 '넷제로 프렌즈'는 지난 8월부터 에너지, 수송, 자원순환, 흡수원을 주제로 전문가 초빙 강연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후 전문가 멘토링을 받아 대국민 확산을 위한 콘텐츠(영상, 포스터, 슬로건 등)를 직접 제작했다.
특히 탄녹위는 '칸 라이언즈 코리아'와 협업해 광고회사 ECD(Executive Creative Director) 및 국제 광고제 수상자·심사위원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만들어, 넷제로 프렌즈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양질의 콘텐츠로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칸 라이언즈'는 1954년 창설된 세계 최대 국제 광고제다.
최우수상은 샤워시간 줄이는 음악캠페인 '넷제로 비트'를 영상으로 구성한 에코다이브(Eco Div.E)팀이 수상했다.
에코다이브팀은 샤워시간을 7분만 줄여도 탄소배출량을 34만톤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시간의 흐름을 인지할 수 있도록 재치 있는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는 지속적 참여 유도 캠페인을 발표했다.
이어 탄소제로챌린지(얼스캐리어스팀), '메일 비움' 쓰레기통(TippingPoint팀), 지하철 역내 리필스테이션 활성화(Zero.net팀)에는 우수상이 수여됐다. 이밖에 그린런챌린지(탄소멈춰조팀), 학교 우유로 요거트 만들기(넷제로새싹팀), 탄소중립 생활실천 기꺼이 챌린지(Leader of Net-zero팀)등의 아이디어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심사는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탄소중립·녹색성장 주제 관련성 △아이디어 및 제작의 참신성 △실천 캠페인 확산성 등을 종합 고려해 평가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에코다이브팀은 "이번 넷제로 프렌즈 활동을 통해 탄소중립의 목표와 다양한 실천 방법들을 더욱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특히 전문가 강의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었던 점이 좋은 결과의 비결이었다"고 밝혔다.
김상협 탄녹위 민간위원장은 지난 8월 '넷제로 프렌즈' 발대식에서 "탄소중립 녹색성장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 국민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1기 넷제로 프렌즈의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참여 모습과 참신한 실천 아이디어를 보며 '퍼스트 코리아'(First Korea)의 희망적인 미래를 그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넷제로프렌즈 최종발표회에서 주대영 탄녹위 사무차장은 축사를 통해 "수상작뿐만 아니라 1기 '넷제로 프렌즈'가 제안한 모든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대국민 실천 유도를 위한 홍보에 활용하고, 앞으로도 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민 참여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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