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S 2024서 '차세대 차량용 투명 안테나' 선보인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8 10:00:02
  • -
  • +
  • 인쇄
▲LG전자가 CES 2024서 선보일 '투명 필름형 안테나' (사진=LG전자)

툭 튀어나와 거슬리고 파손될 위험도 있던 차량용 안테나를 대체할 '투명 안테나'가 나온다.

LG전자는 내년 1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4'에서 글로벌 자동차 유리업체 생고뱅 세큐리트와 협업해 개발한 '차세대 차량용 투명 안테나'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투명 안테나는 유리에 적용하는 필름 타입의 안테나다.

생고뱅 세큐리트는 세계적인 프랑스 유리 전문기업 생고뱅 그룹에서 자동차용 고성능 유리를 담당하는 회사로 LG전자는 이들과 함께 다양한 유리 및 자동차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듈화된 부착용과 삽입용 두 가지 안테나를 개발했다.

투명 안테나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확대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통신 기술 솔루션으로 주목받는다. 자동차는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SDV'로 발전하고 있다. 첨단 기술이 집약된 개인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실시간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 환경이 요구된다.

LG전자는 "유리에 적용하는 방식인 투명 안테나는 기존 샤크핀(상어 지느러미 형태) 안테나와 달리 차량의 여러 유리 면에 부착할 수 있는 확장성이 강점"이라며 "사이즈는 완성차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리면에 얇은 필름 형태로 설치되기 때문에 기존 안테나와 같은 돌출 부위 없이 곡선이 쭉 이어지는 심리스한 차량의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으면서도 5G, 위성통신 GPS 등 다양한 통신을 지원하고 늘어난 통신량을 커버해 끊김 없는 연결을 제공할 수 있다.

LG전자는 혁신적인 투명 안테나를 앞세워 차량용 안테나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텔레매틱스를 비롯한 차량용 통신부품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사업을 보다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발표자료를 토대로 한 자체 추정치에 따르면 LG전자는 차량용 통신모듈인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올 3분기 기준 글로벌 점유율 23.8%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은석현 부사장은 "생고뱅 세큐리트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완성한 투명안테나는 실제 차량을 통한 검증으로 차별화된 통신 성능을 인정받은 차세대 기술 집약체"라며 "투명 안테나와 같은 신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텔레매틱스를 비롯한 전장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기후/환경

+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IPCC 보고서 개요에 韓 입장 반영

2027년 발간될 'IPCC 기후변화 보고서'에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된다.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7년 발간할 '이산화탄소 제거와

두달새 8㎞ 사라졌다...10배 빨리 녹고있는 남극 빙하

남극반도 동부의 헥토리아 빙하(Hektoria Glacier)가 기존에 관측된 최고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4일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나

엑손모빌, 기후변화 부정여론 확산에 금전 살포 '발각'

석유대기업 엑손모빌이 라틴아메리카 단체들에게 금전을 살포하면서 기후변화 부정 여론을 퍼뜨린 사실이 발각됐다.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익

기후리더십 美→中으로 전환?...10일 개막 'COP30' 관전포인트

이달 10일~21일 브라질 베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올해 회의의 핵심 아젠다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