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국내 유수 대학과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기술 개발 앞장선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9 10:09:18
  • -
  • +
  • 인쇄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좌)과 고려대 강용태 교수가 LG 차세대 히트펌프 컨소시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국내 유수 대학과 손잡고 저탄소 난방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서울대, 고려대, 국민대학교 연구진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컨소시엄 위원장인 고려대학교 강용태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김민수 교수, 국민대학교 장영수 교수 등 컨소시엄 참여 멤버와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히트펌프란 급수 펌프가 물을 끌어올리는 것처럼 열을 저온에서 고온으로 끌어올리도록 고안된 장치로 에어컨, 온풍기, 라디에이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는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LG 차세대 히트펌프 컨소시엄'은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전기화를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히트펌프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산학협력을 통해 맞춤형 인재를 육성해 학계와 기업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냉난방 공조시장 변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해당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대학과 전문가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며,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 컨소시엄을 추가 발족해 글로벌 히트펌프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美 알래스카주에서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발족하고 'LG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를 신설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LG전자는 글로벌 히트펌프 클러스터와 같은 산학연 협력 생태계 조성을 통해 수십 년간 쌓아온 히트펌프 기술의 적합성을 검증하고 경쟁력을 입증해 표준 기술을 선점함과 동시에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LG전자는 히트펌프 사업을 강화하고 기술을 고도화해 탄소 발생량이 많은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난방을 고효율 히트펌프식 난방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중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히트펌프 기반의 난방생태계 구축에 앞장서는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이재용 삼성 회장이 귀국 1주일만에 달려간 곳

주식시장에서 '11만전자'를 회복한 22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회사의 주력사업인 반도체 생산현장으로 달려갔다.삼성전자는 이날 이재용 회장이 경

오리온 3세 경영 본격화...담서원 1년만에 부사장 승진

오리온 담철곤 회장의 장남 담서원씨가 입사 4년 5개월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승계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오리온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美 쿠팡 주주가 집단소송 제기..."정보유출 공시의무 위반"

3000만명이 넘는 회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을 상대로 미국의 주주가 미국 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내에는 쿠팡 소비자가 거의 없기에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기후/환경

+

美트리는 전기료 천만원...英트리는 재생에너지 전력

영국은 올해 크리스마스가 전력부문에서 역대 가장 낮은 탄소배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20일(현지시간) 가디언이 영국 전력망 운영을 분석한

기후부, 에너지시스템 AI전환 추진…'기후·에너지 DX·AX 전담반' 출범

정부가 에너지시스템 분야의 인공지능(AI)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

기후부, 환경 연구개발 현장 중심 전환…탄소중립·순환경제 기술 발굴

환경 연구개발이 산업 현장과 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2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3차 환

경기도 공공소각장 4곳 내년 착공...2030년까지 21곳 확충

경기도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내년에 공공소각시설 4곳을 착공한다.22일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

올해 한반도 열대야 12.1일...2050년에 2배 증가한다

2050년에 이르면 우리나라 열대야 일수는 지금보다 2배 늘어나고, 2100년에 이르면 7배까지 급증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1년에 85일을 폭염에 시달린다는

기후변화가 바꾸는 식탁...CO2 늘수록 열량은 늘고 영양은 줄어

기후변화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작물의 열량은 증가하는 반면, 필수 영양소 함량은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0일(현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