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유수 대학과 손잡고 저탄소 난방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서울대, 고려대, 국민대학교 연구진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컨소시엄 위원장인 고려대학교 강용태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김민수 교수, 국민대학교 장영수 교수 등 컨소시엄 참여 멤버와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히트펌프란 급수 펌프가 물을 끌어올리는 것처럼 열을 저온에서 고온으로 끌어올리도록 고안된 장치로 에어컨, 온풍기, 라디에이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는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LG 차세대 히트펌프 컨소시엄'은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전기화를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히트펌프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산학협력을 통해 맞춤형 인재를 육성해 학계와 기업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냉난방 공조시장 변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해당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대학과 전문가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며,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 컨소시엄을 추가 발족해 글로벌 히트펌프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美 알래스카주에서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발족하고 'LG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를 신설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LG전자는 글로벌 히트펌프 클러스터와 같은 산학연 협력 생태계 조성을 통해 수십 년간 쌓아온 히트펌프 기술의 적합성을 검증하고 경쟁력을 입증해 표준 기술을 선점함과 동시에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LG전자는 히트펌프 사업을 강화하고 기술을 고도화해 탄소 발생량이 많은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난방을 고효율 히트펌프식 난방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중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히트펌프 기반의 난방생태계 구축에 앞장서는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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