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먹는 하마'인줄 알았더니...'롯데월드타워' 전기 생산해 판매한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2-21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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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물산, 한국전력공사와 전력매매계약 체결
국내 상업용 건물 최초 '연료전지 발전사업자'
▲롯데물산과 한국전력공사 임직원들이 롯데월드타워 에너지센터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롯데물산)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롯데월드타워가 국내 상업용 건물 최초로 연료전지 발전사업자가 됐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지하6층 에너지센터에 설치된 800킬로와트(kW) 규모 연료전지 발전설비 전력을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는 '연료전기 전력 매매계약'을 지난 19일 한국전력공사와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월드타워 113층 EBC에서 진행된 이날 체결식에는 손유경 롯데물산 기술안전부문장, 주화식 한국전력공사 강동송파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물산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약 20억원을 투자해 효율이 높은 신규 연료전지 설비로 교체했다. 이후 인허가 취득, 기술 검토, 송배전 설비공사 등 약 1년간의 준비끝에 한국전력공사와 전력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롯데월드타워는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활성화에 앞장서면서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롯데월드타워는 국내 상업용 건물 최초로 한국전력공사에 전력을 판매하는 발전설비사업자가 됐다. 롯데월드타워는 연간 약 6447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월평균 약 240kWh의 전력을 사용하는 세대를 기준으로 약 2400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손유경 롯데물산 기술안전부문장은 "앞으로도 친환경 랜드마크로서 연료전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연료전지 외에도 수열, 지열, 태양열,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에너지 사용량의 약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자체 생산하는 친환경 랜드마크다. 2017년 100층 이상 건축물 중 세계 최초로 친환경 건축물 인증(LEED) 골드 등급을 받았으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2022 서울특별시 환경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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