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4' 최대 화두는 'AI'...전세계 2400개사 신기술 겨룬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0 12:00:58
  • -
  • +
  • 인쇄
AI·모빌리티·핀테크 등 첨단 IT기술 전시
삼성전자, SKT, KT 등 국내기업들도 참여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등 국내 IT기업들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첨단 신기술을 선보인다.

20일 전세계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오는 26∼29일(현지시간) 열리는 'MWC 2024'에는 전세계 2400여개 통신사와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한다.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라는 주제로 AI와 모빌리티, 핀테크 등 다양한 IT산업기술이 전시될 예정인 MWC 2024에서는 1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바르셀로나 중심지인 카탈루냐 광장에서 삼성전자의 첫 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개관해 MWC 폐막일인 29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 DS부문은 MWC 2024에서 고객대상 프라이빗 부스를 꾸리고 HBM3E를 비롯한 AI 반도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로,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 순으로 개발되고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HBM3E 샤인볼트와 같은 삼성전자 반도체 제품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의 속도와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준비가 돼 있다"며 "스마트워치와 모바일에서 엣지 디바이스와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포괄할 수 있는 포괄적인 AI 아키텍처와 같이 미래에 필요한 고급 AI 솔루션을 예측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피라그린비아' 3홀 중앙에 992㎡(약 300평) 규모의 대형부스를 마련하고 '새로운 변화의 시작, 변곡점이 될 AI'를 주제로 텔코(통신사업자) 중심의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MWC 2024 SK텔레콤 전시관 (사진=SKT)


SK텔레콤은 통신 사업에 특화한 '텔코 LLM(거대언어모델)'을 바탕으로 △챗봇이 구현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AI 콜센터(AICC) △리트머스 플러스(AI기반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시스템) △로봇·보안·의료 등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 기능 강화 구상 등을 전시한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와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비전 AI를 활용한 바이오 현미경 '인텔리전스 비전' 등도 선보인다.

액침 냉각을 포함한 AI 데이터센터 기술과 AI 기반의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 가상 체험이 가능한 실물 크기의 도심항공교통(UAM)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AI 컴퍼니' 전환을 추진하는 SK텔레콤 유영상 사장은 MWC 현장을 찾아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지난해 7월 출범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논의를 구체화한다.

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넥스트 5G'와 'AI 라이프' 등 2개 테마존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넥스트 5G 존에서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 접목된 UAM 체험공간과 AI로 안전하게 UAM 교통을 관리하는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을 선보인다. 해킹 방지를 위한 양자암호통신 기술 등도 전시된다.

AI 라이프 존은 '생성형 AI 얼라이언스' 코너는 LLM이 적용된 AI 반도체, 소버린 AI(빅테크에 종속되지 않고 온전한 데이터 주권을 갖기 위해 국가별 자체 LLM을 구축하는 것) 사례 등 초거대 AI가 적용된 사례를 보여준다. 공유 킥보드·전기차 충전기·스마트 사이니지(공공장소 등에 설치되는 상업용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온디바이스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oT' 코너, 메타버스 공간에서 도로명 주소를 학습할 수 있는 '지니버스 인 스쿨' 코너도 마련한다.

▲MWC 2024 KT 전시관 (사진=KT)


LG유플러스는 따로 전시관을 마련하지 않지만 황현식 대표, 정수헌 컨슈머부문장, 권준혁 NW부문장, 권용현 기업부문장, 황규별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임직원들이 대거 참관한다. 이들은 5.5G와 6G, AI 등 핵심기술과 트렌드를 탐색하고 구글, 아마존웹서비스, 해외 통신사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MWC 2024 국가별 참가업체는 주최국인 스페인이 696개로 가장 많고 미국(432개), 영국(408개), 중국(288개), 한국(165개) 순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는 중소 통신장비 기업이 다양한 장비를 시연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한국 우수통신장비 종합홍보관'을 마련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대국민 사과 1년만에 또?…현대엔지니어링, 이번엔 교량붕괴 사고

지난해 전남 무안군 아파트 하자 논란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번엔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또 대형사고를 냈다. 지난 25일 서울

롯데, 세븐일레븐 ATM사업 600억원에 매각

사업 구조개편에 강력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롯데그룹이 이번에는 편의점 ATM 사업을 600억원에 매각한다.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금

하림, 새만금환경생태단지 '생물다양성 보존' 나선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국립공원공단과 새만금환경생태단지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ESG활동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열

석유기업 BP, 재생에너지 발전량 20배 증가 목표 '철회?'

세계 2위 석유기업 BP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배 늘리겠다는 목표를 철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24일(현지시간) 머레이 오친클로스 BP CEO

경기도, 일회용품 없는 '특화지구' 6곳으로 확대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일회용품 없는 경기특화지구'를 5곳에서 6곳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양평 양수리전통시장

LG화학, 한샘과 손잡고 세계 최초 친환경 소재 주방가구 생산

LG화학이 한샘과 손잡고 친환경 주방가구 소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 21일 한샘 송파점에서 한샘과 '친환경 가구용 성형자재 개발 업무협

기후/환경

+

"2100년까지 폭염으로 유럽에서만 230만명 죽을 것"

기후변화가 초래한 폭염으로 2100년까지 유럽에서 23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끔찍한 연구결과가 나왔다.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의 피

국제기후회의 힘빠지나...美관료들 트럼프 눈치에 줄줄이 불참

미국 관료들이 도널드 트럼프이 취임 한 이후 글로벌 기후포럼에 줄줄이 불참하고 있어, 앞으로 열리게 되는 국제기후회의가 힘이 빠지게 생겼다.25일(

우크라 전쟁에 온실가스 2.3억톤 배출...서울 1.5배 숲 '잿더미'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 넘게 지속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2억3000만톤에 달했다는 분석이다.유럽기후재단(ECF)이 후원하는 비영

수년째 '오락가락'하는 봄꽃 개화...올해는 언제 피려나?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기온이 오락가락하면서 봄꽃 개화 시기도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올해 예상시기도 마찬가지다.산림청은 올해 봄꽃

"기후연구도 하지마"...트럼프, 과학자들에 기후보고서 작성 금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과학자들에게 글로벌 기후보고서 작업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미국을 기후변화 대응·연구에서 철수시

반나절에 124cm '펑펑'...5m씩 쌓인 눈에 파묻힌 日북부

일본 각지에 폭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북부 아오모리현에서 눈이 5m 넘게 쌓였다.NHK 등 현지언론은 이 지역에 위치한 온천관광지 스가유의 적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