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공급망 라인에 있는 협력사들의 탄소배출량 파악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협력사들의 실제 탄소배출량을 파악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선정된 후시파트너스의 탄소회계 소프트웨어 '넷지'를 13개 협력사들에게 제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넷지'는 클라우드를 통해 IT자원을 빌려쓰는 SaaS 방식으로 제공된다.
오비맥주가 '넷지'를 협력사들에게 적용하는 것은 공급망 라인의 탄소배출량을 관리하는 '스코프3'(Scope3)를 실행하기 위한 차원이다. 오비맥주 공급망 라인에 놓인 협력사들은 1만개가 넘지만 오비맥주는 우선 13개 국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넷지'를 적용하기로 했다.
13개 협력사들은 병, 캔, 페트 등 주로 패키징과 원재료를 납품하는 곳이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탄소회계 컨설팅과 탄소배출량 측정 등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13개 협력사 탄소배출량 실측을 통해 스코프3 감축을 위한 베이스라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매년 탄소배출량을 실측하는 협력사들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체 유통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5년까지 25% 감축할 계획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후시파트너스와 협업을 통해 오비맥주 제품 생산과정의 직·간접 탄소배출 영역뿐만 아니라 협력사의 탄소배출 관리 체계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주류업계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실현에 힘쓰고, 협력사들과도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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