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용량 '마이크로SD' 카드 2종 새로 내놨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8 11: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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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읽기 800MB/s...5초만에 영화전송 SD카드
극한 온도에서 견디고 내구성 강한 1TB SD카드
▲삼성전자의 새로운 마이크로SD 카드 이미지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마이크로SD 카드 신제품 2종을 개발하고, 고성능∙고용량 마이크로SD 카드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신제품 2종은 4기가바이트(GB) 용량의 영화 1편을 5초만에 전송할 수 있는 256GB SD익스프레스 마이크로SD 카드와 1테라바이트(TB) 용량의 마이크로SD 카드다.

256GB SD익스프레스 마이크로SD 카드는 업계 최초로 고성능 SD익스프레스7.1 규격의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했다. SD익스프레스는 PCI 익스프레스(PCIe) 사양을 사용하는 신규 SD 메모리카드용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저전력 설계 기술과 펌웨어 최적화로 발열 등 마이크로SD 폼팩터 기반 제품 개발의 기술난제를 해결해 손톱만한 크기의 폼팩터에서도 최고의 성능과 안정성을 구현해냈다"고 강조했다.

용량은 256GB이고,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를 불러오는 속도가 1초에 800메가바이트(800MB/s)에 이른다. 이는 4GB 영화 1편을 메모리카드에서 PC로 5초안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기존 UHS-Ⅰ카드의 연속읽기 200MB/s보다 4배 빠르다.

SSD에 탑재했던 DTG(Dynamic Thermal Guard) 기술을 마이크로SD 카드에도 최초 적용해 제품 온도를 최적 수준으로 유지시켜 소형 폼팩터에서 발생하는 발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DTG 기술은 특정온도 이상으로 오르지 않도록 제품의 성능을 단계적으로 조절하여, 과열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신뢰성 문제, 갑작스러운 성능 하락을 방지하는 기술을 말한다.

1테라바이트(1TB) UHS-Ⅰ마이크로SD 카드는 최신 8세대 1테라비트(Terabit) 고용량 V낸드를 8단으로 쌓아 패키징한 것으로, 기존 SSD에서 구현할 수 있었던 테라바이트급 고용량을 소형 폼팩터인 마이크로SD 카드에서 구현해낸 것이다.

특히 이 제품은 수심 1m에서 최대 72시간까지 견디며, 5m 높이에서 떨어져도 손상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영하 25℃~영상 85℃의 극한 온도에서도 데이터가 손상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마모, 엑스레이, 자기장에도 견딜 수 있을만큼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손한구 상무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마이크로SD 카드는 손톱만한 크기지만 PC 저장장치인 SSD에 버금가는 고성능과 고용량을 선사한다"며, "다가오는 모바일 컴퓨팅과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고성능, 고용량 기술 리더십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56GB SD 익스프레스 마이크로SD 카드는 3월 양산해 B2B 공급을 시작으로 연내 B2C 출시 예정이며, 1TB UHS-Ⅰ마이크로SD 카드는 3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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