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울산 도심에 새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LG생활건강은 울산 북구청과 울산 생명의숲, LG생활건강 울산·온산공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울산 양정동 오치골공원에 나무 1400그루를 심어 '새들의 공원'을 조성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역사회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ESG 활동의 일환으로,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도시숲 조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는 생물다양성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꿀벌의 서식지를 확대하고자 '꿀벌 공원'을 조성한 바 있다.
올해는 사라져가는 조류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새들의 공원'을 조성했다.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따르면, 서식지 파괴와 도로 건설로 인한 구획화, 농업방식의 변화, 화학물질 오염 등으로 인해 조류 1492종이 멸종위험에 직면해 있다.
오치골공원은 새와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새들의 공원'으로 재탄생했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지역사회 관계자들과 함께 오치골공원에 다양한 꽃과 열매를 맺는 교목과 관목 1400그루를 심었다. 새들의 먹이가 되는 마가목, 벗나무, 화살나무 등을 공원 곳곳에 식재하고 새들이 안전하게 번식할 수 있는 새집 20개와 모이통, 물통 등도 제작, 설치했다.
LG생활건강은 향후 주민들이 자치적으로 새들의 공원을 가꿔 나갈 수 있도록 '시민 과학자'와 '숲 해설가'를 양성하는 교육 과정도 지원한다. 아울러 공원을 찾는 지역 주민들에게 새와 곤충, 식물 등을 설명하는 탐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생물 다양성의 가치를 알리는 환경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최남수 ESG대외협력부문 상무는 "생물 다양성 보존은 기업의 가치 사슬에 영향을 주는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고객 모두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차별적 고객 가치'를 위한 ESG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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