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글로벌 확장' 날개 달았다...유니버셜뮤직과 파트너십 체결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7 09:58:51
  • -
  • +
  • 인쇄
▲(왼쪽부터) 방시혁 하이브 의장,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 뮤직 그룹 회장 겸 CEO,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 (사진=하이브)

하이브가 K-팝의 글로벌 영향력 강화를 위해 세계 최대 음악기업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 음반원 글로벌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유니버설뮤직그룹은 앞으로 10년간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 출시하는 피지컬 음반과 디지털 음원에 대해 전세계 독점 유통하게 됐다. 유니버설 뮤직그룹은 또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북미지역 활동에 대한 프로모션·마케팅도 지원하기로 했다.

유니버설뮤직그룹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의 존재감이 점차 강화되고 있으며, 하이브가 멀티레이블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 유니버설뮤직그룹은 K-팝 산업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하이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음악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을 더욱 확장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톱티어 음악기업들에 버금가는 조건으로 체결된 이번 계약은 기존 레이블뿐만 아니라 새롭게 하이브 산하로 편입되는 레이블에도 적용 가능하다. 하이브가 신설하거나 향후 하이브에 합류하는 레이블도 유니버설뮤직그룹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하이브와 유니버설뮤직그룹은 플랫폼 영역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기로 했다. 양사는 유니버설뮤직그룹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하이브는 음악 산업에서 가장 상징적인 기업인 유니버설뮤직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확보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아티스트와 팬 그리고 음악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뮤직그룹 회장 겸 CEO는 "음악산업에 혁신적이면서도 진보적인 비전을 제시해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하이브의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와 함께 플랫폼 분야의 동반성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설뮤직그룹은 세계 최대의 음악 레이블이자 음반원 유통사다. 하이브와의 인연은 2017년 방탄소년단의 일본 음반원 유통계약을 통해 시작됐다. 이어 2021년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게펜레코드와 하이브의 합작 레이블 하이브x게펜 레코드가 출범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 종이로 교체 'ESG 강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과일세트 포장을 100% 종이로 전환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기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K-컬쳐 뿌리 '국중박' 하이브와 손잡고 글로벌로 '뮷즈' 확장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반려호랑이 '더피'의 굿즈를 판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핫해진 국립중앙박물관이 방탄소년단(BTS)의 하

하나은행, 美글로벌파이낸스 선정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 수상

하나은행은 미국의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지(誌)'로부터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Best Sub-Custodian Bank in Korea 2025)'으로 선

LG생활건강, 청년기후환경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 활동 성료

LG생활건강이 자사의 청년기후환경활동가 육성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YOUTH)'가 2025년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

쏟아지는 추석선물세트...플라스틱·스티로폼 포장 '여전하네'

추석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대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선물세트들

쿠팡 '납치광고' 반복한 파트너사 10곳 형사고소...수익금 몰수

쿠팡이 이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쿠팡사이트로 이동시키는 이른바 '납치광고'를 해온 악성파트너사 10곳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납

기후/환경

+

수도권 대체매립지 4차만에 2곳 응모...기초지자체 합의가 '변수'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매립지에 민간 2곳이 응모했다.기후에너지환경부와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는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대체 매립지

英 개도국 폐플라스틱 수출 84% '껑충'...재활용 산업 '뒷걸음'

영국 정부가 매년 60만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방치하면서 자국 내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규모를 쪼그라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불의 고리' 이틀만에 또...필리핀 규모 7 강진에 쓰나미 경보까지

'불의 고리'에서 연속적으로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8일 대만 화롄 지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10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해안

발암물질 PVC로 포장금지 5년...생고기 포장 여전히 랩으로 '둘둘'

사용이 금지된 폴리염화비닐(PVC) 재질을 포장재로 이용하는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국민의힘) 의원이 지

지난해 국내은행 탄소배출량 1.52억톤...목표치 '미달'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온실가스 감축규모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 8일 한국은

[주말날씨] 가을 장마인가?...주말내내 '비소식'

추석 연휴 내내 오락가락 하던 비는 이번 주말에도 이어지겠다.비는 수도권과 강원 그리고 충청권을 중심으로 10일부터 토요일인 11일까지 이어지겠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