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간암신약 "1차 치료제 이어 수술 전후 보조요법 탁월"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2 17:03:33
  • -
  • +
  • 인쇄

간암 1차 치료제 허가를 앞두고 있는 HLB의 간암신약이 수술 전후 투여로 치료효과를 크게 늘렸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HLB는 최근 자사의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각종 학회와 전문 미디어를 통해 수술 전후 보조요법 및 전환치료(conversion therapy)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간암의 전환치료는 종양 범위가 커서 수술이 불가한 환자들에게 약물을 투여해 수술이 가능한 수준으로 종양을 줄이는 만드는 치료법이다.

전환치료에서는 여러 기전의 항암제가 적용되고 있지만, 주로 면역항암제인 PD-1/PD-L1 단클론 항체와 기타 다른 치료법을 병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아직 표준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의료진은 여러 약물을 비교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높은 병용약물을 선택한다.

의료진들이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은 이미 간암 1차 치료 분야에서 2년에 가까운 환자생존기간(mOS)를 입증했고, 임상시험 결과 충분히 관리가능한 수준의 부작용을 보여 임상의들이 다방면의 연구자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HLB는 설명했다.

특히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중국에서는 이미 간암 1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데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이 각각 별도로 간암 치료제로도 허가받아 간암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이 중국에서 간암 보조요법, TACE 병용요법에 대한 3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간암 1차 치료제 허가 후 또 다른 글로벌 3상이 다발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HLB는 항서제약과 후속 임상에 대해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간동맥화학색전술(TACE) 병용시 TACE 단독 대비 객관적반응률(ORR)이 각각 60.1%와 32%로 뛰어난 효과를 보였으며, 또 다른 리얼 월드 데이터에서도 ORR이 59.5% 대 37.4%로 크게 개선됐다.

리보세라닙 병용요법과 간동맥주입화학요법(HAIC)을 병용한 전환치료 임상에서도, 18명의 환자 중 3명의 환자에서 완전관해(CR)가 관찰됐으며, 객관적반응률(ORR) 44.4%, 질병통제율(DCR) 88.9%가 확인됐다. 수술을 마친 환자의 암 병변도 완전히 절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HLB 간암신약이 최장의 환자생존기간을 입증한데 이어 간암분야 전환치료 및 수술전∙후 보조요법 등에서 뛰어난 결과를 내고 있어 향후 간암치료에 있어 의사와 환자의 선택 폭이 넓어짐은 물론, 향후 새로운 치료법의 도입으로 간암 시장 전체가 크게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의 종양 임상간호 단체인 '온콜로지 너스 어드바이저'(Oncology Nurse Advisor)의 최신 간행물에서는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미국 PDUFA(처방약 사용자 수수료법)에 따라 늦어도 오는 5월 16일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당호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전체 생존기간 연장과 무진행 생존기간이 입증됐다"고 긍정적인 결과를 예측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기후/환경

+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