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물바다로 변한 사막...1년치 비 한꺼번에 쏟아진 두바이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7 13:03:38
  • -
  • +
  • 인쇄
▲1년치 비가 한나절 만에 쏟아진 중동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사진=EPA연합뉴스)

사막 도시 두바이에 한나절만에 1년치 비가 쏟아지면서 '물바다'가 됐다.

16일(현지시간)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12시간동안 1년치 강수량인 10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주택과 상점가, 도로 등이 침수됐고 국제 공항 활주로가 물에 잠겨 한때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다.

건조한 사막 기후인 도시가 갑작스럽게 물벼락을 맞자 시민들은 소셜서비스(SNS) 등에 "사막에 홍수가 났다"며 관련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다. 한 영상에서는 도로가 물에 잠기자 운전자들이 차를 버리고 대피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어떤 매장은 빗물로 천장이 뜯어지면서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물에 잠긴 두바이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가 마치 배처럼 물보라를 일으키며 이동하는 모습도 찍혔다. 이날 기상 악화로 인해 두바이 공항은 약 30분간 운영을 중단했고 이로 인해 항공편 수십편이 지연되거나 결항했다.

공항 측은 공항으로 오는 도로 대부분이 물에 잠겨 이후로도 공항 운영에 상당 부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후분석가들은 이번 폭우가 현재 아라비아 반도를 관통해 오만만으로 이동 중인 폭풍 전선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폭풍 전선 영향으로 현재 오만과 이란 남동부 지역에도 이례적인 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4일부터 비가 내리고 있는 오만에서는 홍수로 인해 17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한편 두바이에는 지난 3월 10일에도 6시간동안 50㎜의 폭우가 쏟아진 바 있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차, 올해 청년 7200명 신규 채용...내년엔 1만명 확대 검토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총 72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년에는 청년 채용 규모를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현대차그룹의 청년

롯데카드, 해킹으로 297만명 정보 털렸다...카드번호, CVC까지 유출

롯데카드 해킹 사고 피해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전액 보상을 하겠다는 방침이

삼성전자, 5년간 6만명 신규채용...'반도체·바이오·AI' 중심

삼성전자가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매년 1만2000명씩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기업 보고, 6개월로 바꾸자"...트럼프 주장에 美 또 '술렁'

미국 상장기업의 보고서가 분기에서 반기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장기업의

카카오, 지역 AI생태계 조성 위해 5년간 '500억원' 푼다

카카오그룹이 앞으로 5년간 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에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은 지역 AI 육성을 위한 거점

[ESG;NOW] 올해 RE100 100% 목표 LG엔솔 '절반의 성공'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환경

+

가뭄이거나 폭우거나...온난화로 지구기후 갈수록 '극과극'

전 지구적으로 기후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글로벌 수자원 현황 2024' 보고서를 통해 수개월째 비가

"재생에너지 188조 필요한데…정책금융 투자액은 여전히 안갯속"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재생에너지 설비에 188조원을 투자해야 하지만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책금융 대부분은 재생에너지보다 화

지역 1인당 교통 배출량, 서울의 2배…"무상버스가 대안"

비수도권 교통 배출량이 서울의 2배에 달하면서 '무상버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녹색전환연구소가 18일 발표한 보고서 '작은 도시의 교통 혁명,

'2035 NDC' 60% 넘어설까...환경부, 7차례 토론회 연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를 설정하기 위한 대국민 논의가 시작된다.환경부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뜨거워지는 한반도...2100년 폭염일수 9배 늘어난다

한반도 기온이 매년 상승하고 있어 2100년에 이르면 여름철 극한강우 영향지역이 37%로 확대되고 강수량도 12.6%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또 폭염일수도 지

국민 61.7%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60% 넘어야"

우리나라 국민의 61.7%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60% 이상 감축해야 한다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왔다.기후솔루션이 지난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200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