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기저귀 제품이 세계 최초로 일본에서 출시됐다.
최근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의 위생용품 기업 유니참이 20일부터 규슈의 쇼핑센터와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기저귀 펄프를 재활용한 제품 3종을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판매 제품은 어린이용 기저귀와 성인용 기저귀, 고양이용 화장실이다. 가격은 일반 일회용 기저귀보다 약간 더 비싸다.
판매되는 기저귀의 특징은 기저귀에 쓰인 펄프를 재활용해 동일한 제품으로 제조했다는 점이다.
유니참은 가고시마현 시부시시에 약 500개의 수거함을 설치해 필요한 수량을 확보하고, 오존을 이용한 살균·표백·탈취 기술을 사용해 냄새와 박테리아를 제거했다고 설명다.
회사 측은 "위생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승인을 받았다"며 "이 제품을 사용해본 고객들은 착용감이 편하고 일반 기저귀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재활용 기저귀는 2022년 유니참에서 개발된 이후 가고시마현 내 병원과 요양원에서 사용되고 있었다. 일반 대중에게 재활용 기저귀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니참은 기저귀를 재사용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어린이용 기저귀 수요가 급감하고 고령자용 기저귀 수요가 늘고 있다.
일본 환경부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일반쓰레기 중 성인용 일회용 기저귀의 비율이 20년 후 5%, 30년 후 7%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달 일본 제지업체 오지홀딩스는 올해말 어린이용 기저귀 생산을 중단하고 고령자용 위생용품 생산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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