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000번 넘게 '흔들흔들'...대만 화롄 계속되는 강진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3 17:51:55
  • -
  • +
  • 인쇄
▲23일 지진으로 기울어진 대만 화롄시의 한 건물 (사진=연합뉴스)

이달 3일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던 대만 동부의 도시 화롄(花蓮)에서 또다시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만 중앙기상서(CWA·기상청)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오전 2시26분 대만 화롄현 남쪽 29.9km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23.72도, 동경 121.66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0km였다.

이어 6분 뒤인 오전 2시32분에는 화롄현 정부청사에서 남남서쪽으로 17.2km 떨어진 서우펑향에서도 규모 6.3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23.85도, 동경 121.54도이며 진원 깊이는 5.5km다.

이번 지진은 수도 타이베이까지 전해질 정도로 강했으며 지진으로 건물 두 곳이 기울었다고 현지언론들은 보도했다. 화롄 밍리루의 퉁솨이 건물과 중산루 푸카이 호텔이 약 10초만에 일부 기둥이 무너지면서 순식간에 기울어졌다.

퉁솨이 건물은 일부 주저앉으면서 1, 2층이 완전히 부서졌고 3층이 지면에 닿았다. 이로 인해 건물이 약 12도 기울었으나 해당 건물은 비워진 상태라 부상자는 없었다.

▲23일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대만 화롄현 남남서쪽 15km 지역

대만언론들은 CWA 지진예측센터 통계자료를 인용해 지난 3일 강진이 발생한 후 23일 오전 5시까지 여진이 1073회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규모 3∼4 지진이 688회, 규모 4∼5 지진 329회, 규모 5∼6 지진 51회, 규모 6 이상 지진이 4차례였다.

화롄 당국은 23일 지진 후 안전상 우려로 인해 관할지역 내 사업장에 대한 휴무·휴교령을 내렸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여진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빨간색 위험 딱지'가 붙은 건물 거주자들에게 안전을 위해 퇴거를 명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BP, 기후전환 실패에 '주주 반발'...주주 24.3%가 회장 연임 반대

BP의 친환경 전환 전략이 실패하면서 투자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가디언, CNBC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열린 BP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약 4분의 1

포스코 '그린워싱'으로 공정위 제재...허위·과장 광고

객관적인 근거없이 철강 자재를 '친환경 제품'이라고 홍보하는 등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 환경주의)'을 한 포스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동물성 식재료 쏙 뺐더니...탄소배출 확 줄어든 '지속가능한 한끼'

지속가능한 식단을 직접 먹어보면서 알아보는 특별한 토크콘서트가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열렸다. 기후솔루션 주최로 16일 오후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카카오' 사용한다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카카오가 사용된다.롯데웰푸드는 대표 제품인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가나산 카카오

셀트리온, 글로벌 ESG평가 생명공학 부문 상위 5%에 선정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 이하 CSA) 생명공학 부문에서 국내 바이오

[최남수의 ESG풍향계] 논란의 DEI '한국은 낙제점'

최근 ESG 이슈 중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다. 직장에서 성별, 인종 등 기준에 따른 차별을 없애자는 내용

기후/환경

+

한여름엔 어쩌라고?...4월 중순인데 벌써 49℃ '살인폭염'

몬순 우기를 앞둔 인도와 파키스탄이 벌써부터 살인폭염에 시달리고 있다.보통 5~6월에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인데 이 지역은 4월에 벌써부터 연일

전세계 농경지 15% '중금속 범벅'...14억명이 위험지역 거주

전세계 농경지의 약 15%가 중금속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금속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14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다.17일(현지

[영상] 홍수로 물바다 됐는데...'나홀로' 멀쩡한 집

미국의 한 마을 전체가 홍수로 물에 잠겼는데 나홀로 멀쩡한 집 한채가 화제다. 이 집은 마치 호수에 떠있는 듯했다.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지난 2

끝없이 떠밀려오는 '미역 더미'...제주 해수욕장 '날벼락'

제주시 유명 해수욕장인 이호해수욕장이 미역 쓰나미가 덮쳤다.최근 이호해수욕장 해변으로 엄청난 양의 미역더미가 떠밀려오면서 이를 치우는데 고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서 '생수병 반입금지'..."당황했지만 오히려 좋아"

8년만에 국내에서 열린 영국 4인조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에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반입이 금지돼 화제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

산림청, 경북 산불피해 4.5만여ha라더니...9만ha 넘게 '잿더미'

의성에서 시작돼 인근 지역까지 번진 경북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가 9만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산림청이 추산한 피해규모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