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취사장에 이제 '급식 아줌마'가 아닌 '급식 로봇'이 들어찰지도 모른다.
두산로보틱스는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춘천한샘고등학교에서 학교 단체급식용 튀김로봇 시연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에는 두산로보틱스와 제이디가 공동개발한 협동 로봇 튀김 솔루션이 도입됐다.
강원도 교육청은 학교 조리종사자 근무환경 개선과 노동강도 경감을 위해 관내 학교에 협동로봇 단체급식 튀김 솔루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ESG경영 이념에 부합하며, 무엇보다 급식종사자의 유증기 흡입, 근골격계 질환, 화상 사고를 예방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로봇 솔루션을 활용하면 6개의 튀김용 바스켓을 동시에 가동해 약 500인분 규모의 튀김작업을 2시간 내 완료할 수 있다. 협동로봇이 튀김 모듈 상단에 설치돼 기름 교체와 바닥 청소도 용이가며 공간 효율성이 높아 별도 공사없이 기존 급식실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두산로보틱스의 로봇은 업계 최고 수준 안전성(PLe, Cat4) 인증과 미국 위생안전기관(NSF)의 식품위생안전 인증, 높은 방수·방진 등급 등을 확보해 조리작업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한달간 시범운영에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다른 급식현장에선의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다양한 조리 관련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조리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근무자 안전성을 높이는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교촌치킨 등과 협업해 매장에 조리보조로봇을 공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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