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남해역 수온이 평년보다 2℃가량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복 양식 주산지인 남해 서부해역의 냉수대 세력이 약화되면서 올여름 고수온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고 17일 밝혔다. 냉수대란 여름철 주변해역 수온보다 5℃ 이상 낮은 물덩어리로 여름철 고수온 현상을 막아준다.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남해 서부 해역의 냉수대를 조사한 결과, 수온이 평년보다 1.5~2.5℃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또 관측자료를 활용하여 올여름 수온을 예측한 결과, 냉수대 세력이 예년보다 약해지면서 평년보다 2℃ 정도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지난 2018년과 2021년에 냉수대 약화로 흑산도를 비롯한 전남 해역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의 대량 폐사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는 7월부터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수온 피해 우려 해역인 진도, 완도, 고흥을 중심으로 주간 단위의 수온 예측 정보도 지자체 및 엉업인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전제천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장은 "올여름도 고수온 발생이 우려되므로 수산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사전대비와 양식생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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