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주 사막에서 의문의 금속 모형이 또 발견됐다. 누가 무슨 목적으로 설치했는지 모를 거대한 기둥은 지난 2020년부터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의문이 더 증폭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BBC는 라스베이거스 경찰국이 17일 라스베이거스 북부 하이킹 지역인 가스 피크에서 수색 및 구조 임무를 수행하던 중 거대한 금속 기둥 '모노리스'(Monolith)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식 소셜서비스(SNS)에 구조물의 사진을 공개하며 "지금까지 이상한 것들을 많이 봐왔지만, 이건 정말 이상하다"고 했다.
사진 속 모노리스는 직사각형의 금속제 기둥으로 표면이 매끈해 주변 환경을 반사하고 있다. 높이는 약 3m에 속은 비어 있어 두 사람이 함께 들 수 있는 정도의 무게다. 모노리스란 1968년 스탠리 큐브릭 감독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나오는 정체불명의 비석 '모노리스'와 비슷하게 생겨서 붙은 별칭이다.
이 불가사의한 구조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20년 12월 미국 유타주 사막 지대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금속 기둥이 발견된 바 있다. 심지어 유타 사막에서 발견됐던 모노리스는 발견된 지 9일째 되는 날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밖에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영국 와이트섬 등에서 비슷한 기둥이 발견됐다.
몇몇 모노리스의 경우 홍보용 설치물이었거나, 예술가 그룹의 작품으로 판명됐지만 아직 대부분의 모노리스는 누가, 왜 설치했는지 경위가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선 "유명한 현대 예술가의 작품일 거다", "외계인이 설치한 거 아니냐" 등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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