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부터 온실가스 배출권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25일 환경부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한국거래소, 코스콤과 오는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온실가스 배출권 위탁거래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내년 상반기 온실가스 배출권 위탁거래의 시행을 앞두고 안정적인 온실가스 배출권 위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체결된다.
앞서 지난 1월 9일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배출권거래중개업이 신설되고, 위탁거래 근거가 마련됐다.
배출권 거래에 위탁거래가 도입되면 증권사를 통해 배출권 위탁거래를 할 수 있어 기업이 쉽고 편리하게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배출권 할당대상업체 등 배출권을 거래하려는 시장참여자가 배출권 거래소(한국거래소)를 통해 직접 거래해야 한다.
특히 할당대상업체, 시장조성자 외 제 3자가 배출권 거래 시장에 참여하려면 위탁거래 시스템이 필수적으로 구축돼야 한다. 환경부는 배출권 위탁거래가 도입되고 시장 참여자가 단계적으로 확대되면, 배출권 거래량이 늘어나고 배출권 거래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기후탄소정책실장 직무대리)은 "비용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배출권 거래 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위탁거래를 성공적으로 도입하는 등 배출권 거래시장 활성화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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