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 온실가스 배출량, 2019년 이후 25% 증가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7 14:56:39
  • -
  • +
  • 인쇄

항공화물 운송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9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환경단체 스탠드어스(Stand.earth)는 2023년 화물용 항공기가 2019년보다 약 30만편 늘어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25% 증가한 9380만톤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 전세계 항공화물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40% 이상을 미국이 차지했다.

연구진은 항공운송이 급격하게 증가한 원인에 대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제변화와 더불어 전자상거래에서 신속한 배송이 표준이 되면서 이에 따른 소비자 기대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항공화물이 주로 부패하기 쉬운 상품, 시간에 민감한 배송, 사치품 등으로 한정돼있었지만, 팬데믹 시대에서 공급망이 혼란을 겪으면서 항공화물로 운송되는 상품 중 부패하지 않는 상품과 가치가 낮은 상품의 수가 전례없이 증가했다.

또 팬데믹 이전에는 화물이 여객기로 운송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팬데믹 기간 국제 여객항공 수요가 감소하면서 화물 전용 항공기가 확대됐다. 이는 엔데믹 이후 여객기 화물 배출량이 2019년 수준의 약 90%까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감소하지 않고 있다.

항공운송은 해운이나 트럭보다 약 80배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 항공 연료의 99.8%가 화석연료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저탄소 대체 연료의 규모 확대는 아직 요원하다. 항공운송업체 중 배출량이 가장 큰 업체는 페덱스(FedEx)와 UPS로, 2023년 업계 탄소배출량의 24.7%를 차지했다.

지난해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전세계 연간 소포 물량은 2022년 3150억개에서 2030년에는 연간 8000억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 저자 중 1명인 데비아니 싱 박사는 항공운송의 성장을 "새로운 기후와 인간에 미치는 새로운 위협"이라고 표현하며 "항공운송 의존을 끝내고 해상이나 철도와 같은 저탄소 운송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재생에너지 비중 높을수록 국제유가 충격 줄어든다"-英CCC 분석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11일(현지시간) 영국 기

현대차, 中업체와 손잡고 인니 EV배터리 재활용 순환체계 확보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순환경제 거점을 마련한다.현대차그룹은 중국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화유리사이클)'와 12일 서울 양재

국민연금 기후 주주관여 '반토막'…대상 기업 29개에서 13개로

기후리스크가 주요 투자위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후관련 주주관여 활동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기후는 핵심 재무리스크"…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논의

금융위원회가 상반기 중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후관련 원칙과 지침이 사실상 빠져있다는 지적이 국회 토

KCC, 서초구 주거환경 개선 힘쓴다...9년째 맞은 '반딧불 하우스'

KCC가 서초구와 손잡고 올해도 지역사회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양 기관은 2026년 '반딧불 하우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년째 이어

'CDP 환경평가' A등급 받은 국내 기업들은 어디?

현대자동차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부문 평가에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물관리 부문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평가대상인 292

기후/환경

+

호주, 석탄광산 채굴 2038년까지 연장…1.5℃ 기후목표 '흔들'

호주에서 대형 석탄광산의 채굴기간 연장이 승인되면서 1.5℃ 기후목표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퀸

[주말날씨] 드디어 '봄이 왔다'…일교차는 15℃ 이상

이번 주말부터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완연한 봄날씨를 만끽할 수 있겠다. 다만 일교차는 매우 커서 감기 조심해야 한다.토요일인 14일에는 이동성 고기

온난화로 심해까지 '뜨끈'...미생물은 오히려 활발해진다?

온난화가 심해까지 수온이 올라가면서 해양생태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 미생물 일부가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있을 가

기후변화에 전쟁까지 '겹악재'...이란 '물부족' 사태 더 심해져

기후변화로 수년째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으로 물 부족 사태가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전쟁이 발생하기전부터 가뭄과 폭염으

국민연금 기후 주주관여 '반토막'…대상 기업 29개에서 13개로

기후리스크가 주요 투자위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후관련 주주관여 활동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기후는 핵심 재무리스크"…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논의

금융위원회가 상반기 중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후관련 원칙과 지침이 사실상 빠져있다는 지적이 국회 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