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도 '배달'이 대세...CU, 배달의민족 점유율 70% 넘어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5 09:32:15
  • -
  • +
  • 인쇄
(사진=CU)

CU가 국내 대표 배달 플랫폼인 배달의민족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CU는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는 물론 배달의민족, 요기요, 네이버, 배달특급, 해피오더 등 업계에서 가장 많은 배달 앱과 제휴를 맺고,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주문 상품을 배달해주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U는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요기요와 손잡고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후 배달의민족, 네이버 등 대표 플랫폼으로 제휴를 확장했다. 현재 전국 총 1만2000여 점에서 픽업 및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고객 수요가 날로 높아지자 지속적으로 운영점을 확대해 이달에도 약 480여점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중 CU는 배달 앱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배달의민족에서 7월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BGF리테일 빅데이터팀의 매출 분석에 따르면 최근 3개년 동안 장마 기간 CU의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는 직전 주 맑은 날 대비해 76.6%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 본격적인 장마에 접어든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CU의 배민스토어 하루 평균 매출은 전월 동기간보다 25.1% 증가했다. 일 점포당 배달 매출도 전월 동기보다 12.7% 늘었다.

궂은 날씨에 밖으로 나가지 않고 실내에서 생활하며 빠르게 취식하거나 간편 조리가 가능한 상품 위주의 장보기 수요가 배달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김밥(300.1%), 도시락(241.8%), 라면(30.8%), 즉석제조식(24.1%) 등 식사 대용이 가능한 품목과 빵(14.7%), 디저트(29.5%), 스낵류(29.2%), 음료(12.5%) 등 간식류가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이달 10일까지 전체 배달 매출에 대해 입지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주택가(86.9%), 오피스가(5.3%), 유흥가(3.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오피스가 입지의 경우, 날씨가 맑았던 전달 10일까지의 매출 비중이 2.7%였던 것과 비교하면 장마 기간 사무실에서의 배달 수요도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 입증됐다.

CU는 이달 말까지 장마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고객의 편의를 돕기 위해 배달 및 픽업 할인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포켓CU, 배민스토어, 요기요, 해피오더, 배달특급에서 상시 진행하던 2만원 이상 구매 시 3~5000원 할인 행사를 이달 4~7000원으로 상향해서 고객 혜택을 늘렸다. 매달 1~15일 100여 종의 상품들에 대해 +1 증정과 할인 행사를 펼치는 쓔퍼세일도 배달과 픽업으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배달 플랫폼에 입점한 덕분에 객단가, 재구매율 등 고객 충성도를 알 수 있는 여러 지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전국 최다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퀵커머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궁금;이슈] 경찰 출두한 방시혁...투자자에게 IPO계획 숨겼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를 탄생시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을 숨기고 지분 매각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조사받기

해군 입대한 이재용 삼성 회장 장남...해군 통역장교로 복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가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해군 장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기후/환경

+

"2035년 NDC 61.2% 정해야...산업 경쟁력 강화할 기회"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최소 61.2%로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5일 국회 기후행동의원모임 '비상'은 성명을 통해 "20

환경부 '낙동강 녹조' 독성조사 착수...공기중 조류독소도 조사

환경부가 환경단체와 함께 낙동강 녹조 조사에 착수한다.환경부는 15일 오후부터 낙동강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 녹조 심화지역에 대한 조류

국립공원 개구리 산란시기 18일 빨라졌다...기후변화 뚜렷한 징후

국내 서식하는 개구리들이 기후변화로 산란시기가 앞당겨진 것이 확인됐다.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내 산림과 무인도서에서 장기간 생

호주 시드니 3°C 오르면..."온열질환 사망자 450% 급증할 것"

지구 평균기온이 3℃ 상승하면 호주 시드니에서만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450%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다.15일(현지시간) 호주 기후청과 기후변화

美 온실가스 배출량 '깜깜이 국가' 되나...기업 의무보고 없앤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대형 시설의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정책의 핵심자료였던 배출 데이터가 사라질 경

단비에 강릉 저수율 16.3%로 상승...아직 '가뭄의 끝' 아니다

이틀간 강릉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최악의 사태를 면했다. 하지만 가뭄이 해갈되기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어보인다. 15일 강릉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