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몽골 400호점' 오픈...편의점업계 해외사업 첫 흑자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5 09:57:30
  • -
  • +
  • 인쇄
▲BGF리테일 민승배 대표(왼쪽)와 프리미엄그룹 간호약 아딜비시 회장이 CU 몽골 400호점 기념 오픈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CU)

CU가 지난 2018년 8월 몽골에 진출한 이후 약 6년만에 400호점 오픈과 함께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해외 사업국 흑자를 달성했다.

25일 CU에 따르면, 몽골의 파트너사인 프리미엄 넥서스(구 센트럴 익스프레스)사는 이달 1일 올해 상반기 실적이 매출액 2861억투그릭(약 1173억원), 경상이익 96억투그릭(약 39.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국내 편의점 업계가 2018년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후 사업국에서 흑자전환을 한 것은 CU가 처음이다. 한국에서 1990년에 1호점의 문을 연 이후 1996년 360여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을 봤을 때 몽골도 비슷한 속도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CU는 2018년 몽골 프리미엄 넥서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본사가 현지기업에 브랜드 사용권한 및 사업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CU의 몽골 점포수는 2018년 21점, 2019년 56점, 2020년 103점, 2021년 163점, 2022년 285점, 2023년 380점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울란바토르 외 몽골 제2도시인 다르항을 포함한 11개 지역으로 출점을 적극 확대하며 이달 400호점까지 늘어났다.

코로나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몽골 CU의 연평균 매출액은 12.0%씩 증가했고 프리미엄 넥서스는 2021년 몽골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시도해 몽골 IPO 역사상 최대 청약 인원(1만여명)과 공모 금액(401억 투그릭)을 기록하며 현재 시총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BGF리테일 민승배 대표는 "CU가 업계 최초로 해외 시장 흑자를 기록한 것은 대한민국 편의점 역사상 매우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문화와 편의점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파하며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수출 산업으로 더욱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가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하며 현지에서 연간 1억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몽골 외에도 7월 현재 기준 말레이시아 145점, 카자흐스탄 7점의 해외 점포수를 보유하고 있다.

CU는 몽골 2025년, 말레이시아 2028년, 카자흐스탄 2029년까지 각 500호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신규 진출 국가를 모색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 '환경·사회' 지표 투자전략 반영했더니 지수 수익률 상회"

투자전략에 ESG 세부지표를 반영하면 시장대비 높은 장기수익률과 안정적인 위험관리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

'몸짱 소방관' 2026년 달력 만든다...'우리동네GS'에서 사전예약

오는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2026년도 '몸짱 소방관 달력'이 나온다.몸짱 소방관 달력의 정식명칭은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으로, 서울시 소방재난본

SK이노, 에이트린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전과정평가(LCA) 무상 지원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 '에이트린'의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대한 전과정평가(LCA)를 무상 지원한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기후/환경

+

아마존 '지구허파' 옛말?...14만건 산불로 '탄소배출원'으로 전락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지난해 산림벌채보다 산불로 인해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유럽연합(EU) 공동연구

韓선박 무더기 운항제한 직면하나?..."탄소감축 못하면 국제규제"

한국 해운업계가 탄소배출을 줄이지 못해 일부 선박이 운항제한이나 벌금을 맞을 위기에 직면했다.기후솔루션은 5일 전세계 100대 해운사의 온실가스

화석연료 못버리는 국가들..."파리협약 1.5℃ 목표달성 불가능"

전세계가 지구온난화를 1.5℃ 이내로 억제하기로 합의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

[뷰펠] 에너지 저장하는 '모래 배터리' 개발...베트남 스타트업의 도전

뉴스트리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에 선정된 기업을 차례로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뷰티풀펠로우는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