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모레 '입추'인데...35℃ 안팎 '불판더위' 언제까지?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5 10:43:34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立秋)를 이틀 앞둔 5일에도 전국이 35℃ 안팎의 '불판더위'가 이어진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주요 도시 기온은 이미 30℃ 안팎에 이르렀다. 서울 27.6℃, 인천 28.6℃, 대전 29.0℃, 광주 29.6℃, 대구 28.5℃, 울산 28.4℃, 부산 30.0℃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0~35℃,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는 35℃ 이상으로 느껴진다.

밤에도 25℃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북 전주는 11일째, 경북 포항은 12일째, 인천은 13일째, 서울과 광주는 15일째, 대구와 충북 청주는 16일째, 강원 강릉은 17일째, 제주는 21일째 열대야를 겪고 있다.

이같은 찜통더위는 8월 15일 광복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기상청이 발표한 중기예보에 따르면, 이달 8~15일 아침 23~27℃, 낮 30~35℃일 것으로 예상했다. 

소나기도 당분간 수시로 쏟아지겠다.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며 산발적인 소나기 구름대가 발달하는 5일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경기남동부, 강원내륙, 경북권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중부지방과 전남권, 경북권은 밤까지 소나기가 내리겠다. 전북과 울산, 경남 내륙, 제주도는 오전부터 밤사이에 갑작스럽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5일 소나기 강수량은 경기남동부·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대구·경북내륙·경남내륙 5~60㎜이다. 전북동부와 경남남부내륙 최대 80㎜ 이상이 내릴 수 있다. 수도권·경북동해안·제주 5~40㎜, 서해5도와 울산 5~20㎜, 강원동해안 5~10㎜ 정도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나기가 쏟아진 후 습기가 더해지면서 더 찜통더위가 나타난다. 오존 농도는 낮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수도권·충북·충남·전남·부산·경북·경남 등 중서부와 남부지방 일부 지역에서 '나쁨' 수준이겠다. 짙은 오존은 호흡기에 악영향을 주니 주의해야 한다.

열흘 넘게 폭염이 지속되면서 지난 3일까지 온열질환자는 1546명으로 늘었다. 폭염으로 가축은 6월 11일부터 이달 3일까지 25만7483마리 폐사했다. 이 가운데 닭과 오리 등 가금류가 23만5880마리다.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가급적 오후 2∼5시 야외활동을 삼가하고 작업을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 혹시 현기증이나 메스꺼움, 두통 증세가 있으면 곧바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BP, 기후전환 실패에 '주주 반발'...주주 24.3%가 회장 연임 반대

BP의 친환경 전환 전략이 실패하면서 투자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가디언, CNBC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열린 BP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약 4분의 1

포스코 '그린워싱'으로 공정위 제재...허위·과장 광고

객관적인 근거없이 철강 자재를 '친환경 제품'이라고 홍보하는 등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 환경주의)'을 한 포스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동물성 식재료 쏙 뺐더니...탄소배출 확 줄어든 '지속가능한 한끼'

지속가능한 식단을 직접 먹어보면서 알아보는 특별한 토크콘서트가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열렸다. 기후솔루션 주최로 16일 오후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카카오' 사용한다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카카오가 사용된다.롯데웰푸드는 대표 제품인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가나산 카카오

셀트리온, 글로벌 ESG평가 생명공학 부문 상위 5%에 선정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 이하 CSA) 생명공학 부문에서 국내 바이오

[최남수의 ESG풍향계] 논란의 DEI '한국은 낙제점'

최근 ESG 이슈 중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다. 직장에서 성별, 인종 등 기준에 따른 차별을 없애자는 내용

기후/환경

+

한여름엔 어쩌라고?...4월 중순인데 벌써 49℃ '살인폭염'

몬순 우기를 앞둔 인도와 파키스탄이 벌써부터 살인폭염에 시달리고 있다.보통 5~6월에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인데 이 지역은 4월에 벌써부터 연일

전세계 농경지 15% '중금속 범벅'...14억명이 위험지역 거주

전세계 농경지의 약 15%가 중금속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금속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14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다.17일(현지

[영상] 홍수로 물바다 됐는데...'나홀로' 멀쩡한 집

미국의 한 마을 전체가 홍수로 물에 잠겼는데 나홀로 멀쩡한 집 한채가 화제다. 이 집은 마치 호수에 떠있는 듯했다.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지난 2

끝없이 떠밀려오는 '미역 더미'...제주 해수욕장 '날벼락'

제주시 유명 해수욕장인 이호해수욕장이 미역 쓰나미가 덮쳤다.최근 이호해수욕장 해변으로 엄청난 양의 미역더미가 떠밀려오면서 이를 치우는데 고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서 '생수병 반입금지'..."당황했지만 오히려 좋아"

8년만에 국내에서 열린 영국 4인조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에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반입이 금지돼 화제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

산림청, 경북 산불피해 4.5만여ha라더니...9만ha 넘게 '잿더미'

의성에서 시작돼 인근 지역까지 번진 경북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가 9만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산림청이 추산한 피해규모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