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폐기물 재활용 공장이 세계적 권위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순환경제 스타트업 수퍼빈은 자사 폐기물 재활용 공장인 '아이엠팩토리'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부문 '재활용 브랜드' 분야 본상(Winner)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재활용 공장이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아이엠팩토리'는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을 통해 수거된 페트병을 고품질 재생원료로 가공하는 재활용 공장이다. 수퍼빈 관계자는 "폐기물 문제를 디자인과 로보틱스 기술로 해결해가는 수퍼빈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과 디자인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퍼빈이 수상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평가받는다.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컨셉 디자인 등 3가지 주요 부문에서 혁신적이고 우수한 디자인을 선보인 제품 및 브랜드를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앞서 수퍼빈의 아이엠팩토리는 지난 3월에도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브랜딩' 및 '건축'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수퍼빈 관계자는 "올 11월 부산에서 열릴 플라스틱 국제협약의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폐기물 공장이 국제적인 브랜드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분리배출 제도가 잘 시행되고 있는 한국의 재활용 산업이 국제적 기준을 선도할 가능성도 시사한다"며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의 역량과 창의성을 세계에 알릴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올 상반기 수퍼빈의 '아이엠팩토리' 건축, 교육, 환경분야, 일반 시민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1032명 방문했다. 네이버 플레이스에 '수퍼빈 아이엠팩토리'를 검색하면 견학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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