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롯데월드몰...'랍스터 원더랜드' 들어서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6 12:57:47
  • -
  • +
  • 인쇄
▲롯데월드몰 앞에 들어선 필립 콜버트의 작품. ⓒnewstree

서울 롯데월드몰 옆 석촌호수에 들어서자 높이 16m에 달하는 거대한 랍스터 조형물이 반겨줬다. 조형물은 원색적인 붉은색 덕분에 눈에 확 띄었다. 랍스터를 귀여운 캐릭터로 형상화한 것은 콜버트 작가의 시그니처와도 같다.

6일 롯데월드몰은 석촌호수 동호 및 롯데월드몰에서 오픈 10주년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다.

▲석촌호수 동호에서 필립 콜버트(중앙)와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ewstree

테이프 커팅식 현장은 부슬부슬한 빗방울이 떨어졌다. 이에 대해서 콜버트 작가는 "비가 많이 오는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빗방울을 가져온 것 같다"고 농담했다.

철학을 전공한 콜버트 작가는 겉보기에 카툰같고 유쾌하지만 그 안에 일상에 대한 철학을 녹여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일상 속 다양한 이미지가 지닌 강력한 가치와 힘을 자신의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 싶다는 것이다.

가치는 종종 일상과 유리돼 보호되는 개념으로 여겨지는데,  다양한 가치들은 일상 속에 녹아 있고 또 그래야 한다는 것이 작가의 작품철학이다. 그리고 팝아트가 이러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좋은 언어라고 콜버트 작가는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이 보자마자 어떤 작품인지 바로 알 수 있는 직관적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콜버트 작가는 "저는 모두에게 열려있는 예술을 추구한다. 모두를 위해 열려있는 민주화된 아트를 아름다운 서울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이번 랍스터 원더랜드서 많은 영감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콜버트 작가에 따르면 랍스터는 미술사에서 중요한 시각적 역할을 하며 고대에서부터 랍스터를 시각적인 언어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빨간 랍스터의 이미지는 삶과 죽음, 그리고 초현실과 해학을 상징했다. 또 랍스터와 문어의 관계가 적대적으로 표현되곤 한다.

콜버트 작가는 "개인적으로도 서울로부터 영감을 많이 받았다. 한국에 올때마다 큰 영감과 에너지를 얻어간다"며 "이런 아름다운 도시에게 나의 전시로 보답을 하고 싶었고 또 전시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BP, 기후전환 실패에 '주주 반발'...주주 24.3%가 회장 연임 반대

BP의 친환경 전환 전략이 실패하면서 투자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가디언, CNBC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열린 BP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약 4분의 1

포스코 '그린워싱'으로 공정위 제재...허위·과장 광고

객관적인 근거없이 철강 자재를 '친환경 제품'이라고 홍보하는 등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 환경주의)'을 한 포스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동물성 식재료 쏙 뺐더니...탄소배출 확 줄어든 '지속가능한 한끼'

지속가능한 식단을 직접 먹어보면서 알아보는 특별한 토크콘서트가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열렸다. 기후솔루션 주최로 16일 오후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카카오' 사용한다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카카오가 사용된다.롯데웰푸드는 대표 제품인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가나산 카카오

셀트리온, 글로벌 ESG평가 생명공학 부문 상위 5%에 선정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 이하 CSA) 생명공학 부문에서 국내 바이오

[최남수의 ESG풍향계] 논란의 DEI '한국은 낙제점'

최근 ESG 이슈 중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다. 직장에서 성별, 인종 등 기준에 따른 차별을 없애자는 내용

기후/환경

+

한여름엔 어쩌라고?...4월 중순인데 벌써 49℃ '살인폭염'

몬순 우기를 앞둔 인도와 파키스탄이 벌써부터 살인폭염에 시달리고 있다.보통 5~6월에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인데 이 지역은 4월에 벌써부터 연일

전세계 농경지 15% '중금속 범벅'...14억명이 위험지역 거주

전세계 농경지의 약 15%가 중금속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금속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14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다.17일(현지

[영상] 홍수로 물바다 됐는데...'나홀로' 멀쩡한 집

미국의 한 마을 전체가 홍수로 물에 잠겼는데 나홀로 멀쩡한 집 한채가 화제다. 이 집은 마치 호수에 떠있는 듯했다.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지난 2

끝없이 떠밀려오는 '미역 더미'...제주 해수욕장 '날벼락'

제주시 유명 해수욕장인 이호해수욕장이 미역 쓰나미가 덮쳤다.최근 이호해수욕장 해변으로 엄청난 양의 미역더미가 떠밀려오면서 이를 치우는데 고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서 '생수병 반입금지'..."당황했지만 오히려 좋아"

8년만에 국내에서 열린 영국 4인조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에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반입이 금지돼 화제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

산림청, 경북 산불피해 4.5만여ha라더니...9만ha 넘게 '잿더미'

의성에서 시작돼 인근 지역까지 번진 경북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가 9만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산림청이 추산한 피해규모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