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스타들 '강력한 국제플라스틱협약' 촉구 나섰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0 15:21:16
  • -
  • +
  • 인쇄
▲이번 공개서한에 참여한 프랑스 럭비선수 살름 우칭 (사진=그린피스)

전세계 스타들이 유엔총회 개막을 앞두고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한 목소리로 전했다.

10일 그린피스에 따르면 토니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한 베트 미들러와 아카데미상 수상자 루피타 뇽오를 비롯한 배우, 운동선수들이 세계 지도자들에게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포함하는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을 종식시키기 위해 강력한 국제플라스틱협약을 성안해야 한다"고 호소하며,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또 "플라스틱의 생산과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는 한 그 어떤 정책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번 공개서한은 그린피스 '레이스 투 부산(Race to Busan)'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레이스 투 부산'은 전세계 스타들이 동참해 강력한 국제플라스틱협약 체결을 요구하는 그린피스의 글로벌 캠페인이다.

파리올림픽이 열린 8월을 시작으로 협약을 위한 마지막 협상회의(INC5)가 개최되는 11월까지 진행되며, 캠페인에 참여한 스타들의 메시지가 그린피스 소셜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국제플라스틱협약 회의는 전세계 UN 회원국들이 모여 플라스틱 오염에서 벗어나기 위해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규칙을 만드는 회의다. 2022년 11월 우루과이에서 첫 회의를 시작했고, 마지막 5차 회의는 2024년 11월 부산에서 개최된다.

그린피스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생산량을 75% 이상 감축하는 목표를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하지만 플라스틱 생산 감축은 협약 협상에서 가장 치열하게 논의가 되고 있는 안건 중 하나로, 산유국과 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가는 폐기물 처리에만 집중하자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이번 공개서한을 통해 더 많은 대중들이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기를 바란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라며 "한국에서도 많은 운동선수들이 레이스 투 부산에 동참하여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 체결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열리는 국제플라스틱협약 마지막 회의(INC5)를 위해 그린피스 인터내셔널(Greenpeace International)의 환경감시선 레인보우 워리어호가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동안 레인보우 워리어호는 전세계를 항해하며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알리고,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요구하는 활동을 다각도로 펼쳐왔다. 그린피스 인터내셔널은 각국 정부에 실효성 있는 강력한 국제플라스틱협약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수자원공사, SK하이닉스와 PPA 체결...6월부터 수력에너지 공급

한국수자원공사가 SK하이닉스에 수력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직접전력거래(PPA) 방식으로 공급한다. 이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는 30일 SK하이닉스 이천

"현대차, 배출량 전과정평가(LCA) 시스템으로 95%까지 추적 가능"

"현대차는 전과정평가(LCA) 시스템을 통해 자동차 생산에서 폐기에 이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95%까지 추적할 수 있다."홍성준 현대자동차

이니스프리, 수거 공병으로 만든 '마키토이 그린티' 한정판 출시

이니스프리가 국내 작가 '마키토이'와의 협업한 '마키토이 그린티' 한정판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 출시한 '마키토이 그린티 리미티드 에디션

대한항공, 폐항공기 업사이클링…네임택·볼마커 굿즈 출시

대한항공이 폐항공기 동체로 제작한 업사이클링 굿즈 시리즈에서 에어버스 A380 기종을 활용한 제품을 처음 선보인다.대한항공은 브랜드 굿즈 공식 판

전국 226개 시군구, 첫 탄소중립 계획 수립…감축사업 본격화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가 모두 탄소중립 실천전략을 담은 '제1차 시군구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 5월 30일까지 환경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신임 대표에 SK E&S 추형욱 대표 선임

SK이노베이션이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에는 장용호 SK(주)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SK이

기후/환경

+

온난화로 미국과 캐나다 빙하 70~80% 사라질 위기

지구온난화로 전세계 빙하의 절반 가까이가 사라지고, 특히 미국 서부와 캐나다의 빙하는 최대 80%까지 없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29일(현지시간)

[영상] 캐나다 134건 산불 동시다발...매니토바주는 '불바다'

캐나다 서부 매니토바주에 22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 발생하는 국토 전역에서 13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2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매니토

美 청소년들 트럼프 反기후정책에 제동..."생명권 침해" 헌법소원 제기

친(親) 화석연료 정책을 추진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청소년들에게 '생명권 침해'를 이유로 헌법소원을 당했다.30일(현지시간) 비영리 법률단

하와이 산호초까지 위험하다...기후변화와 성게 급증이 원인

하와이 산호초들이 파괴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가득이나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데 급증한 성게의 먹잇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28일(현지시간) 켈리 반

AI가 제작한 국내 '홍수 위험지도'...침수위험 높은 지역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의외로 홍수에 취약한 지역인 것으로 인공지능(AI) 분석에서 나왔다.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경북대학교가 인공지능(AI)을 통

EU '2030 55% 감축' 목표 근접…2040년까지 90% 줄인다

유럽연합(EU)이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를 55% 감축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2040년까지 90% 감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EU집행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