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수치 정정했을 뿐...폄하 아냐"...하이브, CBS 보도에 반론 게재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4 13:55:22
  • -
  • +
  • 인쇄
▲하이브 사옥 ©newstree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지난달 25일 '뉴진스 최후통첩 디데이…'계약서'를 주목하라' 보도에 대해 하이브가 14일 반론을 내놨다.

반론 보도문에 따르면 하이브는 당시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장모 전 서울신문 기자가 주장한 뉴진스 폄하의혹에 대해 "장 씨는 방송에서 하이브 홍보담당자가 뉴진스의 일본 성과를 왜곡해서 폄하하는 이야기를 했다고 발언했는데 녹취 내용에는 뉴진스를 폄하한 내용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하이브 홍보담당자는 뉴진스가 잘 되는 것을 우리가 홍보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판매 기록은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는 취지로 잘못 기재된 일본 내 앨범 판매량 수치를 정정해줄 것을 요구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가스라이팅이라는 표현도 민희진 전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언급됐을 뿐 아티스트를 비하한 발언이 아니었다"라고 했다.

광고청탁 주장에 대해서도 하이브는 "장 씨는 특히 하이브 관계자가 통화 중 광고청탁을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언급했다"면서 "그러나 녹취에 따르면, 장 씨가 먼저 '우리 부장은 기본적으로 매출 중심으로 생각하는 분이라서...'라며 광고협찬을 요구하는 발언을 꺼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하이브는 "장 씨는 방송 당시 서울신문사에 사표를 낸 전직 기자 신분이었던 만큼, 현직 기자라는 본인에 소개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알렸다.

반론보도문을 게재한 것은 CBS가 지난 방송에 대한 하이브 측의 반론권을 인정한 것에 따른 것이다. 반론보도문은 반론권을 인정할 만한 타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언론사가 이를 받아들여야 게재할 수 있다.

하이브는 앞서 지난달 25일 장 씨의 주장에 대해 별도 입장문을 통해 반박하기도 했다. 당시 입장문에 따르면, 장 씨는 서울신문 기자신분이던 지난 7월 하이브 PR 담당자와 업무상 통화 내용을 불법 녹음하고 분쟁 상대방인 민희진 전 대표 측에 전달해 취재윤리를 위반했다. 이에 하이브는 지난 7월 25일 서울신문에 장씨의 취재윤리 위반행위에 항의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바 있다.

실제 민 전 대표는 해당 녹취를 뉴진스 폄하의 증거라며 하이브에 알렸고, 최근 본인이 제기한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 재선임을 요구하는 가처분신청 심문기일에도 이를 중요 증거 중 하나로 제출했다.

이 때문에 장 전 기자와 민 전 대표간 연관성도 의심받고 있다. 민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현대카드 주최로 열린 '다빈치 모텔' 강연에서 "우리 장OO 기자에게도 미안해 죽겠다. 나 때문에 이직 안되면 어떡하냐"고 발언한 바 있다. 장씨는 앞서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민 전 대표와 모르는 사이라고 부인했는데, 이는 민 전 대표의 이날 발언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더욱이 서울신문 등에 따르면 장씨는 기회가 있을때마다 자신과 민 전 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장씨의 불법행위와 허위주장이 명백한 만큼 현재 법적대응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기후/환경

+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