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건설분야 특화된 생성형AI 공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1 13:01:42
  • -
  • +
  • 인쇄
▲현대엔지니어링 기술 콘퍼런스 'AI Ready'에 공개된 플랜트 및 건설 분야 특화 LLM(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세계 최초로 플랜트 및 건설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LLM)을 선보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8일 열린 기술컨퍼런스 'AI Ready'에서 AI 연구개발 스타트업 '젠티'와 함께 세계 최초로 플랜트 및 건설 분야에 특화된 LLM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LLM이란 대규모 문장을 학습해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언어를 처리하고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로, 대표적으로 챗GPT가 해당한다. 다만 챗GPT와 같은 보편적 서비스 목적의 프로그램은 보안 문제, 거짓정보 생성, 최신 정보 부족, 비용 발생 등의 이유로 실무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젠티와 협력해 165억개의 말뭉치 토큰으로 이뤄진 플랜드 건설 분야 데이터를 학습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했으며, 전문 엔지니어링 자료와 정제된 사내 데이터를 학습시켜 잘못된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제시하는 '환각 현상'을 줄이고 답변 신뢰도를 높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종 성능 검사 결과, 오픈AI의 GPT-4와 GPT-3.5, 구글의 젬마2, 업스테이지의 솔라-1O.7B 등 여러 LLM과 비교했을 때, 미국 기술사 시험인 PE 테스트의 전기(Power)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한국플랜트산업협회가 건설 분야 생성형 AI 촉진을 위해 개발한 기술 시험에서도 최고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모델을 통해 방대한 사내 기술 자료를 질답 방식으로 검색·요약·번역할 수 있는 챗파일 서비스와 과거 사례 및 법률 조항, 표준계약조건 등을 바탕으로 입찰안내서(ITB) 항목을 비교분석 및 검토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가 업무에 적용될 경우 △정보검색 시간 단축 등 생산성 향상 △보고서, 문서 자동생성 등 업무 효율화 △리스크 분석, 기술적 의사 결정 등 업무 지원체계 확립 △임직원 교육 시스템 구축 등의 효과를 기대중이다.

이날 행사에서 프로그램을 직접 시연한 이현식 현대엔지니어링 실장은 "AI 기술을 업무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CJ제일제당, 유럽 인조잔디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CJ제일제당이 유럽서 생산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공급한다.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

남양유업, 포장재 전환 '속도'…42종 ‘지속가능성 A등급’ 달성

남양유업이 주요 제품 포장재 42종에 대해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을 받았다.남양유업은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으로부터 대표 제품

"한달짜리 계약에 CCTV로 감시까지"...런베뮤 산재 '63건'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오픈 이래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계약을 매달 작성하고, CCT

현대백화점그룹, 48명 임원인사..."변화보다 안정성에 방점"

현대백화점그룹이 30일 사장 1명, 부사장 2명을 포함해 승진 27명, 전보 21명 등 총 4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6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 인사 폭은

SK AX, 김완종 CCO 사장으로 승진..."AX 이끌 적임자"

SK㈜ AX는 김완종 최고고객책임자(CCO)를 신임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국내 산업 전반에서 AX(AI Transformation) 확산이 본격화되고 기업들의

기후/환경

+

또 새벽에 '흔들'...아프간 규모 6.3 지진에 주택 '와르르'

9월과 10월에 세차례에 걸쳐 지진이 발생했던 아프가니스탄에서 11월 초부터 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3일(현지시

中 '기후리더' 노리나?...'석탄 1.5억톤과 탄소 4억톤 감축' 깜짝 발표

중국이 향후 5년간 석탄 사용을 1억5000만톤 줄이고 이산화탄소 4억톤을 감축하겠다는 탄소절감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중국 신화통신과 차이나데일리

호주 야당 '2050 넷제로' 지지 철회…총선 앞두고 입장 뒤집기?

호주 보수 야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던 '2050 넷제로(Net-zero)' 목표를 공식 철회했다. 이는 호주 정부가 수립한 '2050 넷제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철새들 월동지 '주남저수지' 11월 생태관광지로 선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창원 주남저수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의 습지는 시베리아․몽골고원 등의 대륙과 일본·

삼성물산, 카타르 탄소압축·이송설비 공사수주..."최소 1.9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카타르의 초대형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에너지LNG(QatarEnergy LNG)가 발

[날씨] 또 찾아온 '가을 한파'...강풍에 체감온도 '뚝'

'가을 한파'와 함께 11월 첫주를 맞이했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일부터 찾아온 추위는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아침 기온이 5∼10℃가량 크게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