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신한·우리' ESG평가에서 나란히 'S등급' -한국ESG평가원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8 16:48:42
  • -
  • +
  • 인쇄

한국ESG평가원이 100대 상장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ESG평가에서 KB금융과 신한금융, 우리금융 등 금융지주사들이 나란히 S등급을 받았다. 특히 KB금융은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위로 끌어올렸으며, 지난해 최고등급을 받았던 삼성전자와 SK의 등급은 한단계 하락했다.

한국ESG평가원은 '2024년 정례 상장 대기업 ESG평가'에서 'KB금융·신한금융·현대차·KT·우리금융지주' 5개사가 'S등급'을 받았고, SK㈜와 하나금융지주, 네이버,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11개 기업이 'A+' 등급으로 평가받았다고 28일 밝혔다.

'A등급'을 받은 기업은 △LG전자 △포스코홀딩스 △IBK기업은행 △아모레퍼시픽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미래에샛증권 △롯데지주 △현대건설 △LG생활건강 △한화생명 등 22개사다.

이번 평가는 올 8~9월 발표된 국내 상장회사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그리고 언론에 보도된 논란이슈 등을 종합해 실시된 것으로, 평가 등급은 S(80점~), A+(75점~), A(70점~), B+(65점~), B(60점~), C+(55점~), C(55점 미만) 등 7개로 구분한다.

이번 정례 평가에서 100개사의 ESG종합점수는 평균 69.5점으로 전년에 비해 0.6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B+등급에 해당한다. ESG종합점수 기준으로 △S등급 5개사 △A+등급 11개사 △A등급 22개사 △B+등급 45개사 △ B등급 15개사 △C+ 2개 등이었다. C등급은 없었다.  

▲ 등급별 기업 분포 (자료=한국ESG평가원)

S등급을 받은 KB금융지주의 종합점수는 82.1점이고, 신한금융은 81.4점, 현대자동차는 80.6점, KT는 80.4점, 우리금융은 80.1점이다. KB금융이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 신한금융도 전체 2위를 기록하는 등 금융지주사들이 이번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의 약진도 주목된다. 현대차가 A등급에서 S등급으로 두단계나 상승해 전체 3위를 기록했고, 기아 10위, 모비스 11위로 16개 A+이상에 3개 기업이 포함됐다. 이에 비해 지난해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던 SK와 삼성전자는 올해 나란히 A+등급으로 한계단씩 미끄러졌다.

ESG 요소별 평균 점수는 'E'가 65.8(B+), S가 72.6(A), G가 69.6(B+)으로, E 점수는 +0.5점, S가 +1.7점 상승했지만 G는 -0.3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73.7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터넷/통신/SW업종(72.1점), 전기전자(70.7점), 소비재/제약업종(69.1점), 자동차/중공업(68.3점) 순이었다.

손종원 한국ESG평가원 대표는 "이번 2024년 정례평가에서 확인된 것은 전반적인 ESG 등급과 스코어의 상향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100대 기업은 ESG경영의 내재화에 계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는 게 확인된 셈"이라고 진단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기후/환경

+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