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금고를 책임질 금융기관을 선정함에 있어 '기후금융' 실적을 처음으로 평가한다.
30일 경기도는 내년 4월부터 4년간 한해 예산이 40조원이 넘는 경기도 금고를 책임질 금융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부터는 '기후금융' 이행 실적이 평가항목에 포함된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탈석탄 선언 여부', '석탄발전 투자금 회수 및 신재생에너지 투자 실적', '기후금융 국제이니셔티브 가입 여부' 등을 보게 된다.
이밖의 평가항목은 △금융기관 신용도 △예금 및 대출금리 △도민 이용 편의 △금고 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도 등 기후금융 항목 포함 총 6개다.
경기도는 다음달 13일 금고 지정 설명회를 열고 21~22일 제안서를 접수한다. 제1금고와 제2금고로 구분해 받으며, 한 금융기관이 금고별로 중복 신청할 수 있다. 제1금고는 일반회계와 기금 19개를, 제2금고는 특별회계와 기금 8개를 담당한다.
금융기관이 제출한 제안서는 12월 19일 금고지정심의위원회에서 평가되며, 6개 항목에 대한 비교·심의 과정을 거쳐 제1금고와 제2금고 대상 금융기관이 최종 지정될 계획이다.
한편 올해 경기도 금고 규모는 총 40조3000억원(일반회계 32조2000억원, 특별회계 3조9000억원, 기금 4조2000억원)에 이른다. 현재 제1금고는 NH농협은행, 제2금고는 KB국민은행이 2021년 4월부터 각각 맡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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