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화면인줄"…LG전자, 차량용 AR기술로 특허대상 수상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6 18:14:28
  • -
  • +
  • 인쇄
▲게임 화면처럼 길을 안내해주는 LG전자 차량용 AR 디스플레이 기술(사진=LG전자)

올해의 특허기술 대상에 마치 영화속 한 장면처럼 3차원(3D) 그래픽으로 길을 안내해주는 LG전자의 '차량용 증강현실(AR) 디스플레이 장치'가 선정됐다.

LG전자는 6일 '2024년 특허기술상'에서 차량용 AR 선행 특허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특허기술상은 매년 심사를 거쳐 10년 내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 중 국가산업 기술경쟁력 증진에 기여한 특허를 선정하는 상이다.

지난 2022년 국내외에 동시 출원됐던 LG전자의 차량용 AR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주행 상황을 직관적으로 구현한 점을 인정받아 최고상에 선정됐다.

LG전자는 특허에 대해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차량 정보와 경로 안내 등 여러 정보를 AR 기반의 3D 그래픽으로 표현한 AR UX(사용자경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자유롭게 변화하는 AR 그래픽으로 기존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방향 안내나 경로 탐색 상태, 차선 변경 등을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를 주행 중인 차량이 출구로 나가야 할 때 주행 상황을 고려해 차선 변경과 주행 경로를 차량의 디스플레이에 3D AR 이미지로 안내선을 구현해 표시해 준다. 이 때 실제 도로 영상에 AR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분리·변형해 고속도로 노면 컬러 안내선처럼 운전자가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직관적인 주행 안내를 제공한다.

LG전자는 기술 구현을 위해 차량의 주요 센서 데이터와 네비게이션 데이터, 주행 보조 센서 데이터 및 외부 데이터를 융합하고 처리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GPS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차량사물통신(V2X) 기술로 얻은 데이터를 수용해 원활한 주행을 돕고, 그래픽과 모션 효과를 향상시켜 자율주행 특화형 기술로 발전시켰다.

LG전자는 이 특허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AR 솔루션을 기반으로 로열티 수익화를 추진하고, 선행 기술을 적용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동욱 LG전자 CTO부문 B2B선행기술센터장은 "LG전자의 AR 선행 특허 기술을 차량용 모든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비행기 탄소배출 막대한데...항공업계 탄소감축 '뭉그적'

항공산업은 전체 탄소배출량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대표적인 운송수단으로 꼽히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려는 항공업계의 미온

삼성 '갤럭시S25' 美 'ReMA 재활용 디자인 어워드' 수상한다

삼성전자가 자사의 '갤럭시S25'가 북미 재활용산업협회 ReMA(Recycled Materials Association)가 수여하는 '2025 ReMA 재활용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다고 7일 밝혔

코오롱, 사회 밝히는 '선행의 주인공' 찾는다

코오롱그룹이 사회 곳곳에서 선행을 실천하며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주인공들을 찾는다.코오롱의 비영리 재단법인 오운문화재단은 오는 6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기후/환경

+

하와이, 美 최초로 관광객들에게 '기후세' 걷는다

관광세를 받고 있는 미국 하와이주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관광객들에게 '기후세'까지 거둘 예정이다.하와이주 의회는 환경보호와 기후위기로 인한

해빙이 녹으면 바닷물 색도 변한다...이유는?

지구온난화로 극지방 해빙(海氷)이 줄면서 바닷물 색까지 변화하고 있다. 이는 조류와 플랑크톤의 광합성 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10만ha '잿더미' 만든 영남권 산불…온실가스 764만톤 배출

10만헥타르(ha)가 넘는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어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3월 영남지역 산불로 인해 760만톤이 넘는 온실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산

폐기하고 동결하고...트럼프, 100일간 환경규제 145건 풀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100일동안 145건에 달하는 기후·환경 관련 규정을 폐지했다.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기묘해지는 3월 기후...제2의 '경북 산불' 발생 가능성 2배 높아졌다

얼마전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이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지만 기후변화로 강수량과 습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고 강풍의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앞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이틀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완전된 것으로 알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불어대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