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에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5월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서울문화재단과 '노들 컬처 클러스터' 협약을 맺고 이번 '노들 윈터 페스타'와 연계해 이 공병트리를 선보인다.
공병트리는 2024년 11월 22일~2025년 1월 18일까지 야외에서 상시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며, 점등 시간은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뜨락에서 전시한 '크리에이티브 컴퓨팅그룹'(성백신 작가, 김주섭 교수)의 '희망의 빛 1332'를 재활용한 것이다.
높이 8.3m의 대형트리인 이번 작품은 수거된 화장품 공병 1332개에 발광다이오드(LED)로 불을 밝혀 새로운 가치 창출의 희망을 연출했다. 관객들이 손을 맞잡는 동작을 인식해 빛을 점등하는 방식의 참여형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설계되어 더욱 눈길을 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노들섬 공병 트리를 관람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새해의 소망을 더욱 아름답게 밝히는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가며 시민들과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문화 재단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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