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탈취제' 탈취성능 '제각각'...대변냄새 못잡아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0 14: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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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는 반려동물 탈취제가 탈취성능이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은 시판되는 9개 제품을 대상으로 탈취성능 품질과 안전성, 환경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냄새의 원인물질과 제품에 따라 탈취성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려동물 소변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탈취 성능의 경우 '우수-양호-보통'의 등급 기준에 따라 평가한 결과, '고강탈'(바이오신화), '네츄럴클린'(네츄럴코어), '오롯이 천연탈취제'(펫프렌즈), '펫 메스 리무버'(유한양행), '펫클린(허니라벤더향)'(태광유통)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대변 냄새의 원인 물질인 황화수소 탈취에는 6개 제품이 양호 등급을 받았다. 우수 제품은 없었고 나머지 3개는 가장 낮은 보통 등급이었다.

평가대상 반려동물 탈취제는 전반적으로 암모니아 탈취 성능이 황화수소보다 우수한 경향을 보였다. 한마디로 대변냄새 탈취효과가 소변냄새 탈취효과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사료의 생선 비린내 성분인 트라이메틸아민 탈취 성능은 '네츄럴클린', '펫클린(허니라벤더향)' 등 2개 제품이 우수 등급을 받았고 나머지는 양호한 수준이었다. 부패할 때 발생하는 메틸머캅탄의 경우 우수 제품은 없었고 5개 제품만 양호 판정을 받았다. 4개 제품은 보통 등급이었다.

조사대상 모든 제품에서 인체 유해물질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2개 제품은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이 우수 등급이었다. 다만 일부 제품은 제조사 연락처를 표기하지 않거나 '무자극'이라는 표현으로 제품이 무해하다고 오인할 우려를 사 개선이 필요했다.

올해 6∼8월 온라인 가격비교사이트 및 공식몰 등을 기준으로 한 용량 100㎖당 가격은 200∼3132원으로 최대 15.7배가량 차이가 있었다. '반려동물 탈취제'(산도깨비)가 20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프레시미 스프레이'(바잇미)는 3132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제품에 대해 해당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하고 관계부처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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