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재생E 비중 화석연료 첫 추월..."풍력비중 가장 높아"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3 17:32:53
  • -
  • +
  • 인쇄


영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화석연료 발전비중을 추월할 전망이다.

영국 기후·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는 올 1~11월 데이터를 토대로 2024년 한해 영국의 발전원별 전력생산량을 예측한 결과, 태양광·풍력·수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103테라와트시(TWh)로, 전체의 37%에 달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기간 가스·석탄 등 화석연료 발전량은 97TWh로 35% 비중으로 재생에너지보다 처음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엠버는 올해 영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화석연료 발전비중을 넘어서는 첫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풍력발전 비중이 가스발전을 제치고 최대 전력원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4년 영국의 풍력발전 비중 예상치는 29%(82TWh)이고, 가스는 이보다 1% 많은 30%(85TWh)로 예상됐다. 하지만 풍력발전은 풍속에 따른 오차범위가 크기 때문에 최대 예상치가 87TWh로도 추산되고 있어 순위가 뒤엎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나머지 재생에너지 발전원 가운데 태양광 비중이 5.3%이고, 수력이 2.7%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력발전 비중은 15%, 기타 폐기물 및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발전 비중은 14%다.

10년전인 2014년까지만 해도 화석연료 발전원이 영국 전력생산의 62%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영국은 저탄소전력 체계로 전환하는 주요 변곡점이 될 것이 확실해졌다.

영국은 지난 9월말 자국의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한 바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2030년까지 전력의 95%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나머지 5%는 바람이 적어 풍력발전이 줄어드는 경우에 대비해 가스발전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엠버는 올해 영국의 전기사용량은 최근 30년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대한항공, 페트병 업사이클링한 방수가방덮개 기부

대한항공이 지난 17일 서울 강서소방서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안전 가방덮개' 500개를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기

현대그린푸드 '식품부산물 자원화'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이마트,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 등 10개 기업·기관들과 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공개…상위 10% 포함된 韓기업은?

SK텔레콤과 하나금융 등 20여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상위 10%에 포함됐다.S&P 글로벌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DJSI 월드지수'에

네이버, 지역소멸·기후위기 대응 위해 IT기술 도입 협력

네이버가 한국농어촌공사와 손잡고 농어촌지역 기후위기 및 지역소멸 대응을 위해 다양한 IT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네이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경기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선언...그후 5년

지난 2019년 8월 미국 재계 CEO들의 모임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에서 중요한 선언이 나왔다. 이 모임에 참여한 181명의 CEO는 '기업의 목적에 대한 성

대한상의·LG유플스, 폐배터리 수거사업 '맞손'

LG유플러스와 대한상의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가 폐배터리 수거를 통한 자원재순환을 위해 전국 ERT 회원 기업·소상공인들과 협력한다.16일 오전

기후/환경

+

이산화질소 노출, 정신질환 발병률 높인다

대기오염물질인 이산화질소가 정신질환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17일(현지시간) 영국 세인트 앤드류스대학 연구팀은 17세 이상의 청소년

[영상] 7.3 강진에 도시가 '흔들'...남태평양 열도 '아비규환'

남태평양에 위치한 바누아투에서 규모 7.3 강진이 발생해 도시 전체가 아비규환에 빠졌다.17일(현지시간) 오후 12시께 남태평양 도서국 바누아투 인근

'온실효과 1만배' HFC 퇴출된다...정부 단계별 전환 추진

정부가 온실효과가 이산화탄소보다 1만배 이상 높은 수소불화탄소(HFCs)를 점진적으로 퇴출시키기로 했다. HFC는 냉장고와 에어컨 등 냉매뿐 아니라 소

한반도 하늘 맑아졌다...지난해 초미세먼지 6.3% 감소

지난해 한반도 상공의 초미세먼지는 전년보다 6.3% 줄어든 5만5735톤인 것으로 추정됐다. 17일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2022년 국가 대기오

펄펄 끓는 남반구...호주 빅토리아주, 12월 최고기온 찍었다

호주 전역이 폭염에 휩싸였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빅토리아주, 노던 준주 및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에 걸쳐 폭염이 발생하고 있고, 빅토리아주

EU, 화석연료기업 투자펀드 '녹색' '친환경' 명칭 사용허용

유럽연합(EU)이 화석연료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명칭에 '녹색'이나 '친환경'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규제를 한달만에 풀었다.16일(현지시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