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물 부풀리기' 꼼수...소비자원, 4개 상품 적발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7 16: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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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 3분기에 4개 제품이 '내용물 부풀리기' 꼼수를 부리다가 적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올 3분기 슈링크플레이션 실태조사에서 오성푸드가 만들고 동원F&B가 판매하는 즉석조리식품 '더반찬 해녀의부엌 제주뿔소라 미역국'(냉동)과 고집쎈청년이 제조·판매하는 스낵 '고집쎈청년 수제 오란다' 등 2개 국내 상품이 소비자 몰래 용량을 줄이고 단위가격을 인상한 것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더반찬은 올 7월 용량을 600g에서 550g으로 8.3% 줄였고, 고집쎈청년은 지난 9월 500g에서 450g으로 10.0% 각각 줄였다.

수입 상품에서는 러쉬코리아의 '러쉬 더티 스프링워시 샤워젤 스피어민트향' 2종류가 적발됐다. 러쉬코리아는 지난 7월 280g짜리 제품을 250g으로, 560g은 500g으로 10.7%씩 나란히 줄였다.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은 'Shrink(줄어들다)'와 'Inflation(물가상승)'의 합성어로, 기업이 판매가격을 올리는 대신 상품의 크기 또는 용량을 줄여 소비자가 알기 어려운 방식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뜻한다.

지난 8월 3일부터 시행된 '사업자의 부당한 소비자거래행위 지정 고시'에 따르면 이를 위반한 사업자는 과태료 부과 등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올 3분기 용량 변경 상품의 정보를 참가격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해당 상품의 제조·판매업체에는 자사 누리집 또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또 주요 유통업체(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몰 등)에도 용량 변경 내용을 게시해  소비자가 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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