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한밤중 항공기 '불'...에어부산 탑승객 혼비백산 '탈출'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9 01:03:59
  • -
  • +
  • 인쇄
▲28일 오후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쪽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해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항공기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항공기는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으로, 에어버스 321 기종이다. 28일 오후 10시 15분경 김해공항 주기장에 대기하던 항공기의 꼬리쪽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탑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 등 176명이 비상용 슬라이드로 모두 탈출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피하는 과정에서 4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또 화재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불이 앞쪽으로 빠른 속도 옮겨붙어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38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진화 작업에 총력전을 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

불은 이날 오후 11시 24분께 초진됐고, 화재가 발생한 지 1시간 16분만인 11시 31분경 항공기 대부분을 태운 뒤 완전히 꺼졌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화재 여파로 대만행 이스타 항공 비행기와 필리핀행 진에어 비행기 등 2편이 각각 40여분 지연 출발했다. 김해공항 운항 시간은 오후 11시까지여서 이후 심야에 출발·도착하는 항공기는 없다. 한국공항공사는 30일 오전 항공기 운항 여부에 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현장에 부산지방항공청장을 중심으로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며 사고 수습에 나섰다. 부산시도 시민안전실 사회재난과장 등 관련 부서 공무원을 현장으로 보내 사고 수습을 지원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SK이노베이션 신임 대표에 SK E&S 추형욱 대표 선임

SK이노베이션이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에는 장용호 SK(주)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SK이

"탄소중립 정책, 韓 규제 중심인데 美日은 성장지향형 전략"

한국의 탄소중립 정책이 규제에 갇혀있는 사이, 미국과 일본은 탄소감축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나라도 이제 탄소중립을 규

EU '탄소세' 2027년으로 연기...적용대상도 '50톤 이상 기업'

유럽연합(EU)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적용시점을 2027년으로 1년 미뤘다. 또 적용대상 기업도 연간 50톤 이상의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비료 등을 수출

우리은행, 국내 최초 '기후금융포털' 사이트 오픈

우리금융은 국내 처음으로 기후금융을 테마로 한 종합정보포털인 '기후금융포털'을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이 기후금융포털은 △뉴스와 정책 △리서

SK이노베이션 '탄소저감' 기술 스타트업 10곳 선발

SK이노베이션이 '탄소저감'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 10곳을 선발했다.SK이노베이션은 환경기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에그' 5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쿠팡·마켓컬리·SSG, 6월 '녹색소비주간'에 친환경 제품 기획전

쿠팡과 마켓컬리, SSG닷컴이 6월 한달동안 환경부가 인증한 녹색제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이를 위해 환경부는 27일 오후 서울 은평

기후/환경

+

기후변화로 대기 중 '오존 줄이기' 점점 어려워진다

지구온난화로 대기 중 오존을 줄이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연구팀은 기후변화로 인해 북

"차기 5년 평균기온 1.5℃ 넘을 확률 70%"...WMO의 섬뜩한 경고

앞으로 5년동안 지구의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대비 1.5℃ 초과할 확률이 70%로 예측됐다. 또 5년안에 지구 평균기온이 2℃를 넘어설 가능성도 처음으로

EU '탄소세' 2027년으로 연기...적용대상도 '50톤 이상 기업'

유럽연합(EU)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적용시점을 2027년으로 1년 미뤘다. 또 적용대상 기업도 연간 50톤 이상의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비료 등을 수출

우리은행, 국내 최초 '기후금융포털' 사이트 오픈

우리금융은 국내 처음으로 기후금융을 테마로 한 종합정보포털인 '기후금융포털'을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이 기후금융포털은 △뉴스와 정책 △리서

[새 정부에 바란다] "에너지전환 서둘러야 경쟁력 회복 가능"

올 3월 역대급 산불피해가 발생했듯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이미 우리나라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를 국

美 역대 최악의 더위 닥친다...기후취약 도시들 '각자도생'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기후관련 예산과 인력을 대폭 삭감한 올해 전례없는 더위가 닥칠 것이라는 예보다.26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