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입춘에 '한파' 대공습....전국 영하권 '꽁꽁'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3 10:19:56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에 봄 대신 이례적인 강추위가 닥쳤다.

지난 주말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2∼5℃ 높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3일 기온이 뚝 떨어져 평년기온을 3∼10℃ 밑돌고 있다.

서울은 이날 아침 기온이 -4.8℃, 인천은 -4.9℃, 대전은 -1.7℃, 광주와 대구는 1℃, 울산은 2℃, 부산은 2.6℃까지 떨어졌다.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는 아침 기온이 -10℃를 밑돌았다.

낮이 돼도 최고기온이 -4~5℃에 그쳐 추위가 누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최고기온도 -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순간풍속 시속 55㎞(15㎧) 이상의 강풍까지 불어 체감온도를 떨어트리겠다. 서울의 경우 낮 체감온도가 -7℃까지 떨어지겠다.

전국 해안과 산지, 제주에는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시속 90㎞)를 넘는 거센 바람이 불겠다. 충남서해안과 전라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추위는 오는 5일까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4∼5일 아침 기온은 이날보다 5∼10℃ 낮아져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10℃ 이하를 보이겠고 낮 기온은 이날보다 2∼5℃ 내려가겠다.

제주와 호남에는 이날부터 사흘간 많은 눈도 내리겠다.

이날 제주에는 비와 눈, 호남과 충남서해안에는 각각 늦은 오후와 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모레까지 이어지겠다. 또 5일 오후와 밤 사이에는 충남내륙과 충북중·남부, 경남서부내륙에도 눈이 내릴 전망이다.

찬 바람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 위를 지나면서 구름대가 만들어져 눈비가 내리는 것으로 적설량이 꽤 많겠다.

이날 오전부터 제주에, 4일 새벽부터 충남서해안·전북·전남서부에 시간당 1∼3㎝씩 눈이 쏟아지면서 대설특보가 발령될 수도 있겠다.

5일까지 예상 적설은 제주산지 10∼30㎝(최대 40㎝ 이상), 전북서해안·전북남부내륙·전남북서부 5∼20㎝(전북서해안과 전북남부내륙 최대 25㎝ 이상), 전북북부내륙·광주·전남남서부·제주중산간 5∼15㎝, 충남서해안과 제주해안 5∼10㎝(충남남부서해안 최대 15㎝ 이상), 전남동부 3∼10㎝, 서해5도·대전·세종·충남내륙·충북중부·충북남부·경남서부내륙 1∼5㎝이다. 울릉도·독도 예상 적설량은 5일까지 10∼40㎝이다.

강수량은 5일까지 제주·울릉도·독도 10∼40㎜, 전북서해안·전북남부내륙·전남북서부 5∼20㎜, 충남서해안·전북북부내륙·광주·전남남서부 5∼10㎜, 전남동부 5㎜ 내외, 나머지 지역 5㎜ 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정부 "한국형 탄소크레딧 시장 활성화 대책 하반기 발표"

정부가 한국형 탄소크레딧 시장을 활성화하는 대책을 하반기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탄소크레딧 유

화석연료 보험 늘리는 국내 손보사들...기후위험 대응력 높이려면?

글로벌 주요 보험사들은 화석연료 배제를 선언하고 있지만 국내 석탄 보험은 1년 사이에 82%가 늘어날 정도로 기후위기에 둔감하다는 지적이다. 이승준

네이버·국립생태원, 생물다양성 보호 나선다

네이버와 국립생태원이 13일 생물다양성 대응 및 생태계 보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네이버 본사에서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네이버와 국립생태

"이게 정말 세상을 바꿀까?"...주춤하는 'ESG 투자'

미국을 중심으로 '반(反) ESG' 기류가 거세진 가운데, 각 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정책 방향이 엇갈리면서 ESG 투자의 실효성 문제가 거론되고

SK이노베이션, MSCI ESG평가서 최고등급 'AAA' 획득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최고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ESG 평가기

산재사망 OECD평균으로 줄인다...공시제와 작업중지권 확대 추진

정부가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산업안전보건 공시제, 작업중지권 확대 등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3일 대국민 보고대회를 앞두고 있

기후/환경

+

'루돌프' 못보는 거야?...세기말 온난화로 80% 줄어든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북유럽과 북극 등에 서식하는 야생 순록 개체수가 지난 수십 년간 3분의 2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로 간다면 세기말

신라때 만든 저수지 인근 공장화재로 유해물질 '범벅'...물고기 떼죽음

신라 시기에 만들어진 국보급 저수지가 인근 화장품 공장 화재로 발생한 유해물질에 의해 오염되면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14일 연합뉴스에 따르

"현 2035 NDC는 위헌"...국가온실가스 결정절차 가처분 신청

정부의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결정절차에 가처분 신청이 제기됐다.14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환경보건위원회와 기후위기 헌법소원

에어로졸의 반전...지구 식히는줄 알았더니 온난화 부추겨

햇빛을 반사해 지구를 식히는 '냉각효과'로 지구온난화를 억제한다고 알려진 에어로졸이 오히려 온난화를 부추기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광

[연휴날씨] 폭우 끝 폭염 시작…낮에는 '찜통' 밤에는 '열대야'

물벼락을 맞았던 서울과 수도권은 광복절인 15일부터 또다시 불볕더위가 찾아온다. 폭우 끝에 폭염이 시작되는 것이다. 광복절을 시작으로 이번 연휴

잠기고 끊기고 무너지고...수도권 200㎜ 물폭탄에 곳곳 '물난리'

7월 경남과 광주를 할퀴었던 집중호우가 이번에는 수도권 일대를 강타하면서 많은 피해를 낳았다.13일 서울과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