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집도 차도 날아갔다...美 300㎞ 토네이도에 '쑥대밭'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7 12:16:49
  • -
  • +
  • 인쇄
▲토네이도로 쑥대밭이 된 미국 중서부(사진=AP 연합뉴스)

미국에 최대 풍속 300㎞에 달하는 '괴물' 토네이도가 수십차례 발생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미주리, 아칸소, 일리노이, 인디애나주 등 미국 중서부와 남부지역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40여건 넘게 발생했다. 이번에 발생한 토네이도의 위력은 풍속이 300㎞에 달해 지나간 자리의 건물과 나무, 시설물들을 모두 파손시키면서 정전과 가스누출 피해도 발생했다.

미주리주에서는 정전으로 15만명이 피해를 입었고, 오클라호마주에서도 강풍으로 130여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했다. 또 일리노이주에서는 260여명이 모인 콘서트장에 토네이도가 강타하면서 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서부 황야지대에서는 모래폭풍이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다. 텍사스주 서북부 지역에서는 교통사고로 3명이 숨졌고, 켄자스 고속도로에서는 차량 50여대가 추돌하면서 8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현재까지 토네이도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36명으로 집계됐으며, 앞으로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토네이도는 일반적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할 때 발생한다. 특히 미국 중서부 지역은 남쪽 멕시코만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들어오고 북쪽에서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기 쉬운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하는 '토네이도 앨리'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 토네이도는 세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에 미 기상당국은 웨스트버지니아, 오하이오, 펜실베니아주 등 일부 지역에 토네이도 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일부 지역에서 시속 160km의 돌풍과 함께 야구공만한 우박이 쏟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거래소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 1년 연장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녹색채권 활성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한

셀트리온제약 'ESG위원회' 신설..."위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셀트리온제약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총괄하는

kt ds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종합대상 수상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최고등급인 '종합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대한민국

SPC, 음성에 '안전 스마트공장' 짓는다..."인명사고 근절"

SPC그룹은 생산시설에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3000억원을 들여 충청북도 음성군에 '안전 스마트 신공장'을 짓는다고 11일 밝혔다.'안전 스마트 신공

LG U+, CDP평가 기후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 ‘리더십 A’ 획득

LG유플러스가 202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기후변화 대응부문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네이버, 종이보증서 대신 '디지털보증서' 발급..."탄소저감 기대"

네이버가 제품 구매일지와 보증기간 등의 정보가 입력된 디지털 보증서 '네이버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이 보증서를 대체하는 이 디지털

기후/환경

+

북극곰 온난화로 위협받자…생존 위해 'DNA' 바꾼다

지구온난화로 생존이 위협받는 북극곰의 유전자에서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됐다.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팀은 기온이 오를수록 그

동남아 해상풍력 중심지로 급부상...글로벌 기업들 몰린다

동남아시아가 해상풍력 개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환경 정책

日 아오모리 앞바다 또 6.7 지진...불안감 커지는 열도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또다시 규모 6.7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현지매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2일 오전 11시44분쯤 규모 6.7로 추정되는 지진이

탄소감축해도 경제성장...세계 각국 '탈탄소 성장' 가시화 뚜렷

경제규모가 커졌지만 탄소배출은 오히려 감소하는 이른바 '탈탄소 성장'이 몇몇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면 탄소배출이 비례적으로 늘

[주말날씨] 눈구름대가 몰려온다...토요일 전국에 '눈비'

북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12일 아침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던 눈이 13일부터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이번 주말에는 많은

[날씨] 무거운 눈이 '펑펑'...이번에 '습설'이 닥친다

첫눈에 폭설로 시작한데 이어, 이번 주말에는 많은 양의 '습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습설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무거운 눈이어서 많은 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