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100g에 500원"...아름다운가게 춘천석사점, 무게단위로 의류 판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7 10:55:38
  • -
  • +
  • 인쇄
▲아름다운가게 춘천석사점 '100g의 지구' 운영 모습 (사진=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가게 춘천석사점이 무게단위로 의류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아름다운가게는 매장 최초로 춘천석사점에서 의류를 수선하는 공간과 함께 의류를 무게단위로 판매하는 '수선데이:100g의 지구'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자원순환 기반의 지역 탄소중립 모델 정착을 위한 실험적 시도다.

이번 사업은 '2025 춘천시 탄소중립 정책지원 연구과제' 공모에 춘천석사점이 직접 지원·선정된 것으로 수선과 재사용, 환경교육을 통해 기부물품의 가치를 확장하고, 의류 폐기 최소화를 통한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매장은 시민들이 수선이 필요한 의류를 가지고 오면 수선활동가와 함께 직접 미싱과 손바느질로 수선하는 '수선데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0g의 지구' 팝업스토어에서는 일반 판매 기준에 부족하나 충분히 상품가치가 있는 의류들을 따로 모아 무게 단위로 판매한다. 

기부 및 수선 참여한 시민에는 새활용 키트를 활용한 체험 교육 및 생태 전환 교육도 제공된다. 이번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운영된다.

또 '수선데이'와 '100g의 지구' 팝업스토어가 일요일에만 운영되면서, 춘천석사점은 기존 주6일 운영에서 일요일 영업을 추가해 주7일 운영으로 전환한다. 기부 품목별 데이터를 전산화해 기부량 및 탄소 저감량을 수치화하고, 시민 인식 조사를 통해 재사용 활성화 정책도 제안할 예정이다.

아름다운가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춘천시의 자원 순환경제 활성화의 기점을 마련하고 실효성있는 탄소 저감 정책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춘천석사점 이민우 매니저는 "아름다운가게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수선데이'와 '100g의 지구'  도입은 지역에 자원순환의 실험적 모델"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 내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이재명 정부의 ESG 정책과 기업의 대응전략은...KEMI, 17일 세미나

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이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파인홀에서 '이재명 정부의 ESG 정책과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ESG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일

방시혁 하이브 의장 서울대 문화관 재건축에 50억 기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기부한 50억원이 서울대 문화관 재건축에 사용된다.서울대는 3일 오후 6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 문화관 중강

KCC '2025 ESG 보고서' 발간...온실가스 '스코프3'까지 확장

KCC가 ESG경영 성과와 지속가능 전략을 담은 '2025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올해 11번째로 발간되는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보고

"중대재해는 기업 ESG평가의 핵심리스크...등급 차감요소로 작용"

'중대재해'가 기업의 가치와 ESG 평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3일 발간한 '중대재해

하나금융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객관성·투명성 강화"

하나금융그룹은 2024년 ESG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열여덟번째로 발간한 올해 보고서에는 '함께 성장하

LG U+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AX기술과 연결 가치 비전 반영

LG유플러스가 ESG 경영실현을 위한 노력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열세번째로 발간한 올해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경

기후/환경

+

소리없는 살인자 '가뭄'...수천만명 극심한 기아 시달려

기후위기로 전세계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수천만 인구가 기아로 내몰리고 있다.3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가뭄완화센터(NMDC),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국제

그리스, 한달만에 또 '불바다'...폭염 영향으로 산불 빈발

그리스 키오스섬에서 산불이 발생한지 채 한달도 되지 않아 이번에는 크레타섬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2일(현지시간) BBC방송은 그리스 크레타섬 동

폭우 걱정했는데 장마 이대로 끝?..."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나"

엄청난 폭우를 예상했던 올해 장마가 비가 제대로 내리지도 않은 채 2주만에 끝났다. 이처럼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기상예보는 앞으로 일상이 될 것이

8800만불 들여 쏜 메탄 추적위성 '메탄샛' 발사 1년만에 고장

지구의 메탄 배출량을 추적하는 위성 '메탄샛'(MethaneSAT)이 발사 1년만에 고장으로 임무가 중단됐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고정밀 메탄 배출 데이터를

무상할당제 폐지한 EU..."손실 기업들 CBAM 수익으로 보존"

2040년까지 탄소배출량 90% 감축목표를 내세운 유럽연합(EU)이 탄소배출 무상할당제 폐지로 손실을 보는 EU 기업들에 대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수익을

폭염도 보험되나요?...전세계 도입 '논의' 경기도는 이미 도입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폭염보험'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가 전 도민을 대상으로 '기후보험' 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