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2022년부터 폐현수막, 폐악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면서 약 3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278만리터의 물약 절감했다고 5일 밝혔다.
공연 후 버려지는 폐기물로 파우치와 카드지갑, 스트링백, 친환경 우산 등을 만들어온 국립심포니는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이같은 ESG 캠페인 성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업사이클링 굿즈 제작에 활용된 폐현수막은 약 220kg에 달하고, 폐악보는 1000장, 폐플라스틱은 54kg이다.
특히 2024년부터 제작한 '싱잉 인 더 레인'이라는 친환경 우산은 폐페트(PET)병으로 만든 리사이클 원단으로 제작했다. 이 우산에는 국립심포니가 연주한 바그너 '탄호이저 서곡' 악보가 인쇄돼 있고, 우산에 인쇄돼 있는 QR코드를 통해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국립심포니는 업사이클링 전문 브랜드 '큐클리프(CUECLYP)'와 함께 업사이클링 작업을 진행했다. 큐클리프는 2016년 버려진 우산 원단을 재활용하면서 시작된 기업으로, 폐현수막·포스터·원단 등 시간의 흔적이 남은 자원을 고유한 패턴과 색상으로 재구성해 희소한 패션 제품으로 만드는 브랜드다.
국립심포니는 공연 홍보물의 친환경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기존 20페이지 분량이던 공연 안내서를 1페이지로 축소해 종이 사용량을 95% 절감했으며, 무염소 표백 공정(ECF)을 거친 FSC 인증 친환경 종이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포함한 전반적인 친환경 전환 결과, 4년간 나무 5007그루를 식재한 것과 같은 탄소저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국립심포니는 "공연을 넘어 국립예술단체로서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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