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거대 소행성 달에 충돌?...지구까지 파편이 올지도

장다해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4 11:18:26
  • -
  • +
  • 인쇄
▲ 2032년 거대 소행성이 달에 충돌할 확률은 4.3%다. (사진=NASA)

거대 소행성이 2032년에 달에 충돌해 생긴 파편이 지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캐나다 웨스턴대학 폴 비거트 박사 연구팀은 소행성 2024 YR4가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은 0.0017%에 불과하지만, 달에 충돌하면서 생기는 파편의 최대 10%가 지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를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발견된 소행성 2024 YR4은 직경 53~67m의 거대 소행성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3일(현지시간) 2032년 12월 22일에 소행성 2024 YR4가 달에 충돌할 확률이 4.3%로 예측된다며 이는 지난 4월 관측한 확률 3.8%에서 증가한 수치라고 밝힌 바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소행성이 달과 충돌할시 6.5킬로톤(kt)에 해당하는 폭발을 일으켜 지름 1km의 분화구를 형성할 수 있다. 6.5kt은 히로시마 원자폭탄 폭발력(약 15kt)의 절반 수준이다. 

달과 충돌해 생기는 파편과 암석은 mm에서 cm 크기로 대부분 지구 대기권에서 타버려 지구에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일부 물질은 지구 궤도에 갇혀 위성, 우주선, 우주인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폴 비거트 박사는 "소행성이 2032년에 달에 충돌한다면 약 5000년 만에 가장 큰 충돌이 될 것"이라며 "달 표면에 방출되는 에너지의 양으로 볼 때 대규모 핵폭발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태양을 공전하는 소행성 2024 YR4는 현재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제대로 관측할 수 없다. 연구자들이 소행성의 크기와 궤적을 재평가할 수 있는 2028년까지는 다시 볼 수 없을 것으로 나타났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B국민은행, 금융취약계층 위한 '도움드림창구'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이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도움드림창구'를 새롭게 운영한다.KB국민은행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은 물론 7세 이하 자녀를 동반한 보호자

기아, 오토랜드화성 사업장에 PPA 재생에너지 첫 도입

기아가 국내 사업장 중 처음으로 오토랜드화성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재생에너지 전력은 지난 2월 한국남동발전과 체결한

탄소중립 핵심목표 미루더니...英 HSBC도 '넷제로연합' 탈퇴

영국계 글로벌 금융사 HSBC가 은행권의 기후목표 연합체인 '넷제로은행연합(NZBA)'에서 탈퇴한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대형은행들의 잇

[친환경 기업] 샴푸바의 시작 '러쉬'..."환경파괴해 수확한 원료 안쓰죠"

"러쉬의 모든 활동은 브랜드가 옳다고 믿는 가치를 실천하는 과정이다."러쉬코리아의 박원정 윤리이사(에틱스 디렉터)의 말이다. 에틱스 디렉터는 세

"낡은 옷, 포인트로 바꾸세요"...현대百 '바이백' 서비스 시행

현대백화점이 중고패션 보상프로그램 '바이백(buy back)' 서비스를 도입한다. 가지고 있는 의류를 되팔면 해당 상품 중고시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대백

SK이노베이션, 2030년까지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서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나선다.SK이노베이션은 7일 베트남 짜빈(Tra Vinh)성 정부 및 현지 사회적기

기후/환경

+

감사원 "온실가스 감축 안하면 2080년 폭염사망 30배...정부, 대응해야"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기후보건 영향평가'가 미래 예측 위주로 바뀌어야 한다는 감사원의 지적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이 예산 부족 등을

"2035 NDC, 청년·여성 등 기후위기 당사자 목소리 반영해야"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립 과정에서 청년·여성 등 기후위기 당사자의 참여와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전문가 중

올 상반기 배출가스 차량 8만대 환경부 '리콜' 대상

환경부가 2025년 상반기 결함시정(리콜) 승인 현황을 집계한 결과, 5개 자동차 제작·수입사에서 51차종 8만 2537대의 차량에 대해 의무적 결함시정을

李대통령 이어 환경장관 후보자도..."연내 탈플라스틱 로드맵 마련"

이재명 대통령에 이어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도 연내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김성환 장관 후보자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

석탄재 투기로 식수·바다 몽땅 오염...한전 석탄발전소에 필리핀 지역민 '분통'

한국전력공사가 필리핀에서 운영하는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호흡기 질환과 어획량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기후

기후변화로 커지는 작물...당 함량 높지만 영양소는 부족해져

기후변화로 이산화탄소가 높으면 작물이 크게 자라면서 당함량은 높아지지만 영양성분은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인한 탄소농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