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폭염경보' 발령된 7일...전력수요도 첫 90GW 찍었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7 1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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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을 피해 청계천에 모인 시민들(사진=연합뉴스)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7일 오후 국내 전력수요가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90기가와트(GW)에 달했다.

7일 전력거래소의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 국내 전력시장 최대전력은 90.2GW를 기록했다. 최대전력은 하루 중 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의 전력 수요를 뜻한다.

올들어 최대전력이 여름철 피크 수준인 90GW가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6∼7시께 최대전력이 92GW까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90GW 이상 최대수요는 한여름인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나타나는데 올해는 7월초인데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역대 최대전력 수요는 지난해 8월 20일에 기록한 97.1GW였다.

지난해는 90GW를 넘긴 첫날이 7월 25일이었는데 올해는 이 시기가 2주 이상 당겨진 것이다. 이날 서울은 지난해보다 2주 빨리 첫 '폭염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7일 서울과 수도권 등 백두대간 서쪽지역에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 폭염경보는 일 체감온도가 35℃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29~37℃에 달했고, 습도 때문에 체감온도는 33℃를 넘어섰다. 경남 밀양의 경우는 오후 1시 기준 39.2℃까지 치솟았다.

낮동안 데워진 열기는 밤까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 '열대야'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은 8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고, 강릉은 밤에도 최저기온이 30.8℃에 달하는 '초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폭염은 이번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로 부는 바람이 남서풍에서 동풍으로 바뀌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기온이 더 오른다. 특히 8일과 9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36℃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서울시는 오후 2~5시 사이 야외작업 중단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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