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38℃ 펄펄 끓는 '중복'...내륙은 '열저기압' 발생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0 09:39:05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중복인 30일에도 한낮 최고기온은 32∼38℃에 달하는 폭염이 이어지겠다.

대전은 38℃, 서울과 대구는 36℃, 광주는 35℃, 인천·울산·부산은 33℃까지 기온이 오르겠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많겠다. 지난밤에도 서쪽 지역과 전국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제주 서귀포는 15일째, 서울은 11일째, 인천·청주·강릉은 10일째 열대야다.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 전력량 사용 증가로 에어컨 실외기 화재나 정전이 발생할 수 있어 대비해야겠다.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으로 인해 오존 농도도 높겠다. 서울·인천·경기남부·충남은 '매우 나쁨', 경기북부·대전·전북·전남·울산·경북은 '나쁨' 수준으로 오존이 짙겠다.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한반도를 덮고 있다. 이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맑고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불고 있어 더위가 당분간 이어지겠다.

동시에 내륙을 중심으로 햇볕으로 공기가 달궈지는 열저기압이 발생하겠다. 열저기압은 지표가 가열됐을 때 생성되는 저기압으로 중심이 뜨겁고, 이동하지 않는 정체성 저기압이다.

남동풍과 열저기압 때문에 공기가 모이며 상승하는 지역에 소나기 구름대가 발달해 소나기가 오겠다. 지형의 영향으로 공기가 위로 떠오르는 곳에도 소나기 구름대가 만들어지겠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산지에는 오후에 5∼2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중국 상하이 남동쪽 해상에서는 제8호 태풍 꼬마이가 북서진하며 남동풍이 한층 거세게 불겠다. 이에 제주앞바다(북부앞바다 제외)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31일까지, 제주남쪽먼바다와 서해남부남쪽먼바다에 8월 첫날까지 바람이 시속 30∼60㎞(9∼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높게 일겠다.

제주남쪽먼바다는 이날 바람이 시속 45∼80㎞(12∼22㎧)로 더 거세게, 물결이 5m 안팎으로 더 높게 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에는 이날 밤부터 바람이 시속 30∼55㎞(9∼15㎧)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겠다.

이로 인해 제주해안과 전남해안, 경남해안엔 당분간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어 물결이 들이치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궁금;이슈] 경찰 출두한 방시혁...투자자에게 IPO계획 숨겼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를 탄생시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을 숨기고 지분 매각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조사받기

해군 입대한 이재용 삼성 회장 장남...해군 통역장교로 복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가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해군 장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기후/환경

+

"2035년 NDC 61.2% 정해야...산업 경쟁력 강화할 기회"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최소 61.2%로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5일 국회 기후행동의원모임 '비상'은 성명을 통해 "20

환경부 '낙동강 녹조' 독성조사 착수...공기중 조류독소도 조사

환경부가 환경단체와 함께 낙동강 녹조 조사에 착수한다.환경부는 15일 오후부터 낙동강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 녹조 심화지역에 대한 조류

국립공원 개구리 산란시기 18일 빨라졌다...기후변화 뚜렷한 징후

국내 서식하는 개구리들이 기후변화로 산란시기가 앞당겨진 것이 확인됐다.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내 산림과 무인도서에서 장기간 생

호주 시드니 3°C 오르면..."온열질환 사망자 450% 급증할 것"

지구 평균기온이 3℃ 상승하면 호주 시드니에서만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450%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다.15일(현지시간) 호주 기후청과 기후변화

美 온실가스 배출량 '깜깜이 국가' 되나...기업 의무보고 없앤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대형 시설의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정책의 핵심자료였던 배출 데이터가 사라질 경

단비에 강릉 저수율 16.3%로 상승...아직 '가뭄의 끝' 아니다

이틀간 강릉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최악의 사태를 면했다. 하지만 가뭄이 해갈되기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어보인다. 15일 강릉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