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 싱크홀에 트럭이...부산 도시철도 공사현장 인근 14번째 구멍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2 15:33:02
  • -
  • +
  • 인쇄
▲부산에서 발생한 싱크홀에 뒷바퀴가 빠져있는 트럭(사진=연합뉴스)

부산 도시철도 공사현장에서 땅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트럭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분쯤 부산 사상구 새벽시장 정문 앞 도로에 가로 5m, 세로 1m, 깊이 1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곳은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부근이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3년간 14차례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2023년 3차례, 2024년 8차례 싱크홀이 생겼고, 올해는 벌써 4차례 발생했다.

비만 내리면 현장 주변에 싱크홀이 발생해 지난해 화물차가 땅속으로 빠지기도 했다. 사상~하단선 공사를 발주한 부산교통공사는 집중호우와 노후 상수도관을 싱크홀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집중호우 외 부실한 시공·감독에 그 원인이 있었다는 결과를 내기도 했다.

이날도 새벽시장 한 상가에 물이 나오지 않아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을 나간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트럭이 싱크홀에 뒷바퀴가 빠지면서 구멍에 걸쳐졌다. 다행히 운전자는 차량에서 탈출했다. 부산시와 상수도사업본부, 사상구 등은 복구공사와 함께 싱크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새벽시장 한 상인은 "싱크홀이 발생한 곳이 시장 입구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지하철 공사가 계속되면서 손님도 많이 감소했는데 언제까지 불안해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상~하단선은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에서 1호선 하단역까지 총연장 6.9㎞에 7개 정거장 규모로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했지만, 총사업비 조정 결과 개통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궁금;이슈] 경찰 출두한 방시혁...투자자에게 IPO계획 숨겼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를 탄생시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을 숨기고 지분 매각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조사받기

해군 입대한 이재용 삼성 회장 장남...해군 통역장교로 복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가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해군 장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기후/환경

+

"2035년 NDC 61.2% 정해야...산업 경쟁력 강화할 기회"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최소 61.2%로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5일 국회 기후행동의원모임 '비상'은 성명을 통해 "20

환경부 '낙동강 녹조' 독성조사 착수...공기중 조류독소도 조사

환경부가 환경단체와 함께 낙동강 녹조 조사에 착수한다.환경부는 15일 오후부터 낙동강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 녹조 심화지역에 대한 조류

국립공원 개구리 산란시기 18일 빨라졌다...기후변화 뚜렷한 징후

국내 서식하는 개구리들이 기후변화로 산란시기가 앞당겨진 것이 확인됐다.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내 산림과 무인도서에서 장기간 생

호주 시드니 3°C 오르면..."온열질환 사망자 450% 급증할 것"

지구 평균기온이 3℃ 상승하면 호주 시드니에서만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450%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다.15일(현지시간) 호주 기후청과 기후변화

美 온실가스 배출량 '깜깜이 국가' 되나...기업 의무보고 없앤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대형 시설의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정책의 핵심자료였던 배출 데이터가 사라질 경

단비에 강릉 저수율 16.3%로 상승...아직 '가뭄의 끝' 아니다

이틀간 강릉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최악의 사태를 면했다. 하지만 가뭄이 해갈되기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어보인다. 15일 강릉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