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 수소연료전지 공장 기공식…기후장관 "모빌리티 탈탄소화 지원"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0 11:59:21
  • -
  • +
  • 인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에서 수소연료전지 공장이 들어선다.

현대자동차는 울산 북구에 위치한 울산공장 내 수소연료전지 공장부지에서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공식에는 정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현대차 호세 무뇨스 대표, 이동석 국내생산담당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현·박성민·윤종오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을 위해 방한한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CEO)와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HQ(헤드쿼터) 총괄대표 사장,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등 수소 산업 관련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회 전환 의지를 담아낸 전략적 거점"이라며 "국가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선박 및 건설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에 연료전지를 공급함으로써 함께 글로벌 수소 생태계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수소연료전지 및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기를 비롯해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와 수소트럭, 수소굴착기, 수소선박, 수소트랙터, 수소지게차 등 연료전지를 활용한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가 전시됐다. 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기는 수소연료전지의 역반응을 활용해 물에서 고순도의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장치다.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은 지상 3층, 연면적 9만5374평방미터(㎡) 규모로 건설된다. 회사가 수소 사업 본격화와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하는 연료전지 및 국내 첫 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생산 거점이다. 현대차는 93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 준공하고, 시운전 및 시험생산 등을 거쳐 2028년부터 연 3만기 규모 연료전지 양산 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과거 울산공장 내 내연기관 변속기 공장이 있던 곳이다.

현대차는 이번 공장 착공에 대해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한 울산시의 적극적 친기업 정책과 북구청 등 관계기관의 협조, 그리고 현대차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속한 투자 결정 덕분에 당초보다 빠른 착공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4월 9일 울산 수소연료전지 공장 신설 투자 지원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또 이날 기공식 행사에서는 국내 수소버스 시장 확대 및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을 위해 현대차와 국내 버스 제조기업 KGM커머셜간의 수소연료전지공급 MOU도 체결됐다.

울산 산업계 탈탄소 전환 현장 점검차 기공식에 참석한 김성환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울산의 산업현장은 다가올 탄소중립 시대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청사진을 보여준다"며 "정부는 육상·해상 모빌리티의 탈탄소화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업의 혁신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 장관은 현대차 신공장 기공식 참석 이후 HD현대중공업 메탄올·암모니아 연료 기반 친환경 엔진 개발 현장,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에쓰오일의 저탄소 공정 전환을 위한 '샤힌 프로젝트' 현장, 고려아연 온산 제련소 등을 방문하며 수소·조선·정유·제련 등 주요 산업의 녹색전환 흐름을 직접 확인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대한항공 1년새 '운항 탄소배출' 42만톤 줄였다

대한항공의 '운항 탄소배출량'이 1년 사이에 42만톤 줄었다. 42만톤은 승용차 10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운항 탄소배출'은 항공기 연

LS머트리얼즈, 글로벌 ESG 평가 '실버' 등급 획득

LS머트리얼즈가 글로벌 ESG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실버 등급은 전체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회사

삼성전자 '자원순환' 확장한다..."태블릿과 PC도 재활용 소재 사용"

삼성전자는 갤럭시S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워치와 태블릿PC, PC 등 모든 모바일 기기에 1가지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3월 11일

자사주 소각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상장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3차 상

녹전연 "ESG 공시는 스코프3 포함시켜 법정공시로 시행해야"

2028년 자산 30조원 상장사를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인 'ESG 공시'에 대해 '법정 공시'가 아닌 '거래소 공시'로 우선 도입하고, 공급망 배출을 관리할 수 있

롯데-HD현대 '대산 석화공장' 합병 승인...고부가·친환경으로 사업재편

산업통상부가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의 대산공장 합병을 승인했다. 산업통상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

기후/환경

+

파나마의 변심...가까스로 합의한 '해운 탄소세' 무산되나?

도입이 1년 연기됐던 선박의 '해운 탄소세'가 미국의 압박에 의해 완전히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핵심 해운국인 파나마가 돌연 입장을 바꾸면서 해운의

美 서부의 '젖줄' 마른다...콜로라도강 수량 20% 감소에 '데드풀' 직면

미국 서부의 핵심 수자원인 콜로라도강의 수량이 빠르게 줄고 있다.2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콜로라도강 유역의 연

[주말날씨] 평년보다 '따뜻'...건조·큰 일교차 지속

이번 주말은 평년보다 기온이 오르며 일교차가 크고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다.남부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겠지만, 수도

아마존 '지구의 허파' 옛말됐다...2023년부터 탄소배출원 전환

'지구의 허파' 역할을 했던 열대우림 아마존이 탄소흡수원이 아니라 이미 탄소배출원으로 전환됐다는 진단이다.독일 막스플랑크 생지구화학연구소를

교육부, 2030년까지 국공립 학교 4378교에 태양광 설치

정부가 2030년까지 국공립 초·중등학교 4378교에 단계적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충한다. 학교 전기 사용량·요금 증가 부담에 대응하는 한편

기후위기에 '인공강우' 주목하는 국가들..."만능해결책 아냐"

극단적 가뭄을 겪는 지역이 늘어나고 물부족이나 대기오염이 발생하는 국가들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공강우'(클라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