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만난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두 회장을 만난다. '깐부'는 친한 친구를 뜻하는 속어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이 단어가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회동 장소를 고른 것은 황 CEO다. 그는 이전에 대만을 방문했을 때도 야시장, 노포에서 오징어튀김 등 길거리 음식을 먹는 소박한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그가 '깐부'라는 의미에 초점을 맞춰 두 기업과 돈독한 협력 관계를 다질 장소로 고른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칩 핵심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을 공급하고 있고,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엔비디아와 전략제휴를 맺고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이번 회동에서는 반도체를 비롯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황 CEO는 회동 후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진출 25주년을 기념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해 특별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31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마지막 세션 연설자로 나선다. 그는 이 특별세션에서 AI,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기술 등 전세계의 기술혁신과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같은 날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황 CEO는 국내 기업과의 협력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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