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을 걷던 비트코인이 10만5000달러선까지 회복하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기준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20% 오른 10만5681달러(약 1억540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62% 내린 3546.3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나 회복세에 들어선 모습이다.
국내 시장도 비슷한 흐름이다. 같은 시간 국내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1% 오른 1억5708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이더리움도 0.78% 오른 529만2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밖에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엑스알피(리플)는 24시간 전 대비 0.62% 오른 3743원, 솔라나는 0.81% 오른 24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1.03%), 트론(0.92%), 도지코인(1.13%) 등도 올랐다.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는 건 한달 넘게 이어진 미국 정부 셧다운이 조만간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 영향이다. 의료 및 복지 지출 예산을 둘러싼 갈등으로 시작된 셧다운이 39일째 이어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수입을 활용해 국민 1인당 2000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의료비 일부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으면서 셧다운 종료 낙관론이 확산됐다.
시장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 따르면 증권시장 참여자 약 90%가 이번주 안에 셧다운이 종료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다소 풀어지면서 증시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전날 뉴욕 증시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장 대비 1.54% 상승했고, 나스닥도 2.27% 상승했다.
암호화폐투자회사 아르카는 이날 보고서를 발행하고 "셧다운 종료로 예산안이 집행되면 미국 재무부 일반계정(TGA)에서 약 2000억달러(약 291조원)가 은행 준비금으로 유입될 수 있다"며 "유동성 증가로 위험자산에 유리한 상황이 나오면 암호화폐 상승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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