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로 돌아선 비트코인...美 셧다운 종료 기대 영향?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1 10:11:29
  • -
  • +
  • 인쇄

내리막길을 걷던 비트코인이 10만5000달러선까지 회복하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기준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20% 오른 10만5681달러(약 1억540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62% 내린 3546.3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나 회복세에 들어선 모습이다.

국내 시장도 비슷한 흐름이다. 같은 시간 국내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1% 오른 1억5708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이더리움도 0.78% 오른 529만2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밖에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엑스알피(리플)는 24시간 전 대비 0.62% 오른 3743원, 솔라나는 0.81% 오른 24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1.03%), 트론(0.92%), 도지코인(1.13%) 등도 올랐다.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는 건 한달 넘게 이어진 미국 정부 셧다운이 조만간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 영향이다. 의료 및 복지 지출 예산을 둘러싼 갈등으로 시작된 셧다운이 39일째 이어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수입을 활용해 국민 1인당 2000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의료비 일부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으면서 셧다운 종료 낙관론이 확산됐다.

시장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 따르면 증권시장 참여자 약 90%가 이번주 안에 셧다운이 종료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다소 풀어지면서 증시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전날 뉴욕 증시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장 대비 1.54% 상승했고, 나스닥도 2.27% 상승했다.

암호화폐투자회사 아르카는 이날 보고서를 발행하고 "셧다운 종료로 예산안이 집행되면 미국 재무부 일반계정(TGA)에서 약 2000억달러(약 291조원)가 은행 준비금으로 유입될 수 있다"며 "유동성 증가로 위험자산에 유리한 상황이 나오면 암호화폐 상승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현대차그룹,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항만' 구축 참여

현대자동차그룹이 평택시 등과 함께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현대차그룹은 11일 평택 시청에서 현대차그룹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 사업본부

현대백화점, 업사이클 옷 2000벌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달

현대백화점이 업사이클 다운베스트 2000벌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달했다.현대백화점은 서울 중구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

"에어컨 물도 다시"...LG화학 리사이클 공모전서 초등학생 최우수상

한 초등학생이 에어컨 물을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로 리사이클 공모전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LG화학은 지난 8월 주최한 '리사이클 사회공헌 임팩트 챌린

[최남수의 ESG풍향계] '아리셀' 판결이 던진 과제

지난해 6월에 발생한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에 대한 1심 재판 결과가 지난 9월 23일에 나왔다.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위반한 이 회사

'종이제안서' 없앤다...서울시, 지자체 최초 '온라인 평가' 도입

서울시가 제안서 평가를 통해 계약상대자를 결정하는 협상에 의한 계약에서 '제안서 온라인 평가제도'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제도는 전국 지

경기지역 수출 중소기업 "탄소배출량 산정·검증 어려워"

여전히 많은 수출기업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배출량 산정·검증 절차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기후/환경

+

4차 온실가스 배출허용총량 25.3억톤...3차보다 16.8% 줄였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들이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양은 25억3730만톤(t)으로 정해졌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에

302평 공영주차장 100kW 이상 '태양광' 설치 의무화

302평이 넘는 공영주차장에는 100킬로와트(kW) 이상의 태양광설비 설치가 의무화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

수출효자 상품인데...고수온과 장마로 누렇게 변하는 김

수출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이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과 장마로 인해 생산성과 품질에 타격을 입고 있다.11일 충청남도 서천군에 따르면

'2035 NDC' 53~61% 확정...李대통령 "탄소중립 전환, 피할 수 없는 길"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2035 NDC)가 1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최종적으로 '2018년 대비 53~61% 감축'이 확정됐다.이재명 대통령은 서울 용산

중국 올 3분기 탄소배출 '제자리'..재생에너지 늘린 효과?

전세계에서 탄소배출량이 가장 많은 중국이 지난 18개월동안 탄소배출량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3분기 탄소배출량은 거의 제자리

[COP30] 기후재원·NDC 최대 현안...'메탄 감축'은 어디로?

10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개막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기후재원 조성과 '2035 NDC', 열대우림 보호가 최우선 의제로 다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