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누리호 6차 발사...소행성 탐사위성 실린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3 10:51:47
  • -
  • +
  • 인쇄
▲지난달 27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누리호 (사진=연합뉴스)

오는 2027년으로 예정돼 있는 누리호 6차 발사에는 소행성 아포피스 탐사와 국가 사이버보안 검증 등을 위한 큐브위성이 탑재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6차 발사에 탑재할 부탑재위성 6기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선정된 위성은 3U(유닛, 1U는 가로·세로·높이 10㎝), 6U, 27U 크기 위성으로,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24일까지 산업체와 대학, 연구기관, 지자체 포함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했다.

3U 큐브위성으로는 순천만 국가정원, 습지 촬영, 생태변화 분석과 순천시 관내 기업의 우주 부품 성능검증을 목적으로 하는 전남 순천시 '순천샛-1'이 선정됐다.

6U 위성으로는 우주 사이버보안 위협 대응을 위해 국가용 사이버보안 기술 및 실험을 검증하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K-STAR'와 초소형 위성 설계·개발 기술 축적을 통한 사관생도 교육 활용을 목적으로 하는 공군사관학교의 'KAFASAT-2'가 선정됐다.

인공지능(AI) 온보드 데이터 처리기술 확보와 자율 비행 알고리즘 검증을 목적으로 하는 광주광역시 'GAIMSat-1'과 산림 분석을 통한 재난위험 조기탐지 및 우주·AI 인재 양성이 목적인 국민대 'KMU ET-02'도 선정됐다.

27U 큐브위성은 심우주 탐사용 궤적연구를 위해 지구 저궤도에서 고도 3만6000㎞ 지구 동기궤도(GSO)까지 저추력을 이용한 궤도 변경을 수행하고 달과 소행성 아포피스 촬영도 수행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심우주탐사용 시연기'가 선정됐다.

개발에 비용과 시간이 드는 탐사선을 큐브위성으로 전환해 가격을 낮추는 것을 시연하는 게 목표로 1년간 궤도 전이를 통해 고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후 2029년 4월 지구에 3만2000㎞까지 접근하는 소행성 아포피스 촬영도 수행한다는 계획으로 과거 사업 추진에 실패했던 아포피스 탐사 시도의 명맥을 이을지 주목된다.

누리호 6차 발사에는 총 13기의 위성이 탑재된다. 주탑재위성으로 초소형 군집위성 7~11호기 5기가 실리며, 항우연이 개발 중인 국산 소자·부품 검증위성 3호와 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능동제어위성(ADRSat)'이 함께 실린다.

박재성 우주청 우주수송부문장은 "공공 목적 여부를 우선 고려해 탑재 위성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위성들은 재난·재해, 환경 감시, 국토 관리, 인력 양성 등 공익 증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위성들"이라며 "우주청은 선정된 기관들과 긴밀하게 소통 위성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하나금융 'ESG스타트업' 15곳 선정...후속투자도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지원하는 '2025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에 선정된 스타트업 15곳이 후속투자에 나섰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일 서울시 중구 동대

과기정통부 "쿠팡 전자서명키 악용...공격기간 6~11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전자서명키가 악용돼 발생했으며, 지난 6월 24일~11월 8일까지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

李대통령, 쿠팡에 '과징금 강화와 징벌적손배제' 주문

쿠팡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의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이재명 대통령이 2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건에 대해 "사고원

이미 5000억 현금화한 김범석 쿠팡 창업자...책임경영 기피 '도마'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김범석 창업자가 1년전 쿠팡 주식 5000억언어치를 현금화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후보 4명으로 좁혀졌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최종 압축 후보군으로 임종룡 회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및 외부 후보 2명 등 총 4명을 선정했다고 2일

[최남수의 ESG풍향계] 조정기간 거친 ESG...내년 향방은?

올 한 해 ESG는 제도적으로 조정기간을 거쳤다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에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고 SEC(증

기후/환경

+

껌은 '미세플라스틱 폭탄'...플라스틱 성분인데 규제 사각

껌이 플라스틱 성분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때문에 껌을 씹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양의 미세·나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사람잡는 '칠레 연어'...항생제 범벅에 열악한 노동환경까지

칠레의 주요 수출품인 연어가 양식과정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노동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

'청정호수'인줄 알았는데...50년간 미세플라스틱 쌓였다

인간의 접근이 거의 없어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인도의 호수에서 50년간 미세플라스틱이 차곡차곡 쌓여왔던 것으로 확인됐다.카사라고드와 마니팔 지

[날씨] 첫눈부터 10㎝ '펑펑'...한파에 빙판길 '조심'

올해 첫눈부터 최대 10㎝가 넘는 많은 눈이 쌓이겠다.3일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이날 낮부터 밤 사이에는 충남 남부 내륙과

올해 모기 개체수 28%나 줄었다...이유는?

올해 우리나라 모기 개체수가 지난해에 비해 28%나 줄었다. 원인은 모기도 견디기 힘들만큼 폭염이 기승을 부렸기 때문이다.질병관리청은 모기 발생시

동남아 홍수·산사태로 1100여명 희생...원인은 '기후변화·난개발'

우기에 접어든 동남아시아가 역대급 폭우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현재까지 1100명 넘는 사람들이 사망하고, 앞으로 희생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2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